우리 몸은 중심을 바로잡고 균형 있게 서 있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방해하는 원인 중 하나가 '골반 틀어짐'이다. 골반은 몸과 다리를 연결하고 몸의 중심을 바로잡아주는 뼈다. 그런데 골반은 다리 꼬기 등 잘못된 자세나 습관에 의해 틀어지기 쉽다. 골반이 틀어지면 근육, 관절, 척추 등에 이상이 생기고 혈액순환이나 신경계 문제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혈액순환, 신경에 문제… 여성은 생리통 심해지기도
골반이 틀어지면 골반이 연결하고 있던 허리와 다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골반과 연결된 척추가 휘어지면서 주변 신경 조직을 압박하는데, 이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고 근육·관절에 이상이 생긴다. 몸통 혈액순환도 잘 안되고, 심한 경우 신경전달 체계가 망가지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틀어진 골반으로 인해 자궁과 난소가 압박돼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골반이 틀어지는 대표적인 원인은 평소 다리를 꼬는 것이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한쪽 골반에만 몸무게가 실리면서 반대쪽 골반 근육은 심하게 당겨진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골반 윗부분 허리에까지 무리가 가 허리가 아프고 골반이 틀어질 수 있다. 숄더백이나 크로스백을 자주 메 한쪽 어깨에만 무게가 실리거나,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고 비스듬히 서 있는 버릇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바지 뒷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지갑을 넣고 다니는 경우에도 골반이 틀어질 수 있다.
◇평소 양쪽 다리에 고르게 힘 줘야
골반이 틀어졌는지 확인하려면 거울을 보고 팔을 내린 채 편하게 서보자. 이때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면 골반 균형이 무너졌을 확률이 크다. 혹은 천장을 보고 누웠을 때 왼쪽 다리를 구부려 허벅지에 올리고, 몸을 틀어 왼쪽 다리를 오른쪽 바닥에 댄다. 좌우 모든 방향으로 했을 때 바닥에 잘 안 닿는 쪽이 있다면, 그쪽 골반이 틀어진 것이다. 이외에도 신발 한쪽의 밑창만 닳거나 바지·치마가 계속 한쪽으로 돌아가면 골반 틀어짐을 의심해야 한다.
한번 틀어진 골반을 완전히 되돌리기는 힘들다. 더 악화되지 않도록 평소 반듯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의자에 앉거나 서 있을 때, 양쪽 다리에 힘을 고르게 주고 허리를 편 상태에서 배에 힘을 주는 게 좋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복식호흡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크로스백이나 핸드백을 들 때는 물론 배낭도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해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오래 서서 일하는 경우 짝다리를 짚는 경우가 많은데, 양쪽 다리에 번갈아 힘을 줘 힘을 분산시키는 게 낫다. 그리고 여성은 하이힐보다는 체중에 부담이 가지 않는 2~3cm 굽의 신발을 신는 게 좋다.
규칙적으로 골반 교정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바닥에 앉아서 양반다리를 하고 양 발바닥을 맞댄 다음 발뒤꿈치를 최대한 몸쪽으로 끌어당긴다. 발을 잡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 호흡한다.
출처 : 조선일보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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