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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코골이 환자에게 더 치명적인 이유

부산갈매기88 2019. 3. 6. 11:03

코골이

사진=미세먼지가 비염 등을 유발하면 코골이 환자는 숨쉬기가 더 어려워진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매연이나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수소(PHA),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비염,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고, 직접 기도와 폐로 들어가 기관지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직경의 20~30분의 1보다 작아 코털 등에 걸러지지 않고 폐포를 통과해 혈관 속으로 들어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 세포와 조직 곳곳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를 가진 환자의 경우에는 미세먼지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미세먼지로 인해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발병하면 혈관이 확장되거나 부종이 생기면서 비강이 좁아지기 때문에 숨쉬기가 더욱 어려워져 기존의 수면장애를 악화시킨다”며 “따라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고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습이 가장 중요하다.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체내 유해 물질이 쉽게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꼭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반드시 양치해서 구강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출처 : 조선일보/201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