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 횟수에 따라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서울병원 연구팀은 한국인 18만8013명의 의료 기록과 양치질 횟수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51세 이하 성인과 52세 이상 성인에서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51세 이하 성인에서는 하루에 양치를 한 번 하는 사람이 양치를 두 번 하는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10% 높았고, 하루 세 번 양치를 하는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14% 높았다. 52세 이상 성인에서는 양치를 세 번 했을 때와 두 번 했을 때는 차이가 없었지만, 양치를 하루 한 번 하는 사람은 양치를 2~3번 하는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7% 높았다.
연구팀은 양치 횟수에 따라 당뇨병 위험이 변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양치를 하지 않아 잇몸 염증과 충치가 많아지면 입 속 세균이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조선일보/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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