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이승환 의사가 말하는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의 특징을 정리했다.
1.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의 첫 번째 특징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 대화 패턴, 대인관계 문제점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매우 강력하고도 일관적으로 나타나는데, 사회 인지 (social cognition)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것이 원인이다.
사회 인지란 타인의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는 능력과 그에 비추어 자신의 마음 상태를 들여다 보고 감정을 조절하고 성찰하는 정서 조절 능력을 말한다. 사이코패스나 자폐자에게서 특히 부족한 능력이다.
2. 자신의 주장을 반복해서 요구한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겉으론 상대방에게 대화를 요청하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바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대화를 해보면 매우 자기중심적이고 타협과 절충을 거의 하지 않는다. 상대방은 마치 벽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이런 대화법이 지속되면 무력감이 느껴지고 나중에는 분노를 느끼게 된다.
3.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돌린다.
만약 잘못이 객관적으로 증명되더라도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거나 남 탓을 한다. 주로 사용하는 방어기제는 투사와 부정이다.
투사는 “나보다 네가 더 부도덕하다", “네가 이렇게 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가 있고, 부정에는 “나는 그런 적이 없다", “기억나지 않는다", “지시를 받지 못했다"와 같이 회피하는 경우다. 이런 사람과 대화하거나 같이 일을 진행할 때에는 상대방이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4.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감정이 폭발한다.
이런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감정적으로 절제되어있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일이 생기면 감정을 폭발시킨다. 만약 이 때 당신이 자제력을 발휘해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 당신이 감정적으로 행동할수록 이 사람과의 논쟁에서 패할 확률이 높아지고, 당신은 감정 소모의 악순환을 경험할 수 있다. 절대로 논쟁에서 평정심을 잃지 말자.
5.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는 자세히 기억한다.
특히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과거 일에 대해 매우 자세히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에 유리한 정보라면 당신을 공격하는 것에 그 내용이 사용될 수 있다. 당신이 이미 잊은 일이라면 매우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상대방은 자신의 논리를 강화하거나 이득을 취하는 것에 정보를 사용할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매우 가까이 분포한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부득이 피할 수 없을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숙지하자.
1.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 것. 상대방이 아무리 이상한 논리로 당신을 공격해도 감정적으로 동요하여 실수하면 안된다.
2. 무감각 무반응 전략. 도 닦는 마음으로 당신의 일에 집중하고 접촉을 최소화하자.
3. 상대방이 떠나길 기다린다. 내가 불편하면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다. 그 사람이 떠나길 조용히 기다린다.
4. 내가 조직을 떠난다. 만약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면 내가 그 상황을 피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5. 나도 혹시 이런 사람이 아닌지 점검하기.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주위 사람들과 트러블이 자주 있다면 혹시 내가 이런 사람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조선일보 20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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