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비밀 ②]
과체중인 사람이 적정 체중으로 살을 빼야 할 때는 회춘 다이어트로 불리는 '초저열량 식사'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초저열량 식사는 하루 섭취 열량을 800kcal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다. 단, 목표 체중을 감량할 때까지만 일정 기간(7~14일) 실천하는 것이 좋다.
섭취 열량을 줄이면 살이 빠질 뿐 아니라 몸이 건강해진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몸에서는 세포 분열을 조절하는 인자인 '엠토르(mTOR)'가 억제된다. 체내에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으니 세포 분열과 성장을 멈추는 비상사태에 돌입하는 것이다. 이때부터 몸은 스스로 살기 위해 체내 나쁜 세포를 먹이로 취하는 '자가포식' 상태에 접어든다. 유안 비만항노화센터 안지현 원장은 "풍랑이 닥치면 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짐을 내다 버리는 것처럼, 우리 몸도 체내 불필요한 물질을 없애버린다"며 "그 결과 몸이 정화되고 수명이 연장되는 원리가 작용한다"고 말했다. 체중도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된다.
실제 저명한 의학저널 '란셋'에는 지난 2018년 3~5개월간 하루 식사 열량을 825~853kcal로 제한했을 때의 실험 결과가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실험군의 24%가 15kg 이상 체중을 감량했고, 46%는 제2형 당뇨병 증세가 크게 좋아졌다.
단, 초저열량 식사가 단순히 적게 먹는 식사가 되면 안 된다. 안지현 원장은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챙겨 먹는 건강한 식사여야 한다"고 말했다. 초저열량을 유지하면서 양질을 단백질을 챙겨 먹는 것은 쉽지 않다. 안 원장은 "초저열량 식단을 실천하면서 1일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키려면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 섭취를 권장한다"며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를 밥숟가락 기준으로 하루 네 숟가락(40g) 먹으면 1일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48~60g)이 상당부분 충족된다”고 말했다. 단백질 파우더의 원료는 베타현미, 프락토올리고당, 야채 혼합 농축분말, 비타민B군,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철분, 아연 등으로 다이어트 중 영양 소실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참고서적=《나이 들지 않는 절대 원칙》
출처 : 조선일보/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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