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커피 마시면 '꼬르륵'… 장내 미생물이 원인이라고?

부산갈매기88 2020. 6. 1. 07:37

커피를 마시면 비피더스균을 늘려 소화 활동을 촉진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피를 마시면 비피더스균을 늘려 소화 활동을 촉진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탈리아 밀라노대 임상과학 및 지역사회보건과 카를로 라베키아 교수는 커피가 소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33개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 섭취는 장 운동을 촉진하고 췌장염, 변비 등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은 유익한 장내 미생물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실제로 교수가 언급한 영국 레딩대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신 그룹은 마시지 않은 대조군보다 대변에서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이 더 많이 검출됐다. 비피더스균은 장 운동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유익균으로 알려졌다. 장 운동이 활발해지면 장에 차 있는 공기가 이동하면서 꼬르륵소리가 날 수 있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카를로 라베키아 교수는 "커피를 마시면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이 된다"며 "소화를 돕는 위산, 담즙 등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커피와 건강에 관한 연구를 하는 비영리단체 '커피 과학 정보 연구소(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on Coffee, ISIC)'에서 최근 발표됐다


출처 : 조선일보/202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