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오래된 샤워 타올, 몸에 '세균' 문지르는 꼴…

부산갈매기88 2020. 7. 14. 08:13

샤워할 때 쓰는 욕실용품을 관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욕실은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습도가 높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창문이 없다면 환기가 안 돼 더욱 그렇다. 땀 흘려 찝찝한 몸을 씻으려다, 잘못 관리한 욕실 용품으로 몸이 더러워질 수 있다. 청결하게 샤워하려면, 욕실용품 ‘사용기한’과 ‘관리법’을 알아보자.

 

샤워타올, 두 달에 한 번 교체해야
샤워타올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두 달에 한 번 바꾸는 것이 좋다. 샤워 후 타올에는 피부각질이 남아있는데, 각질은 세균에게 좋은 영양분이 돼 세균이 잘 번식한다. 가족과 같이 사용한다면 개인에게 있던 피부질환이 전염될 수 있어, 따로 쓰는 것이 좋고 시기에 맞춰 교체해야 한다. 쓰고 난 이후에는 베란다 등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칫솔, 3개월애 한 번 바꿔야
칫솔은 칫솔모가 마모될 때까지 오래 쓰고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칫솔은 입안에 넣어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칫솔을 오래 바꾸지 않으면 치아가 망가지기도 한다. 칫솔모가 망가져 잇몸이 쓸린다면 3개월이 안 됐어도 교체할 시기다. 칫솔 세균을 없애려 끓는 물에 삶아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칫솔 모양에 변형이 와 구강 건강에 좋지 않다.

 

샤워기 헤드, 2년에 한 번 교체 권장
샤워기 헤드는 물이 문제없이 나와 교체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2년에 한 번은 바꾸는 게 안전하다. 샤워기 헤드를 오래 사용할수록 오염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6개월에 한 번씩 샤워기 물이 나오는 살수판을 분리해 청소하는 게 좋다.

 

수건, 1년 지나면 교체 적절
수건은 1년 이상 사용했다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수건으로 몸에 남은 물기를 닦으면 불어있던 각질도 함께 닦이는데, 이때 세균이 번식한다. 특히 젖은 수건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쓰고 나면 수건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널어 말리고, 1~3회 사용 후에는 세탁해야 한다. 수건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 세균이 증식하고 있을 수 있어 즉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면도기, 마모된 면도날 위험
오래 사용한 면도기는 면도날이 마모돼 피부가 상처 나기 쉬워 2주에 한 번은 교체하는 게 적절하다. 오래된 면도기를 사용해 상처가 생기면 피부에 세균이 침투하기 쉽고 면도로 예민해진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면도기를 사용하고 나면 깨끗이 세척하고 면도기 전용 보관함에 넣거나 햇볕에 말린다.


출처 : 조선일보/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