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콩·두부 즐기면, 심혈관질환 사망률 10% '뚝'

부산갈매기88 2020. 7. 17. 07:07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더 오래 살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콩,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면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로 나뉜다. 동물성 단백질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을 섭취해 얻을 수 있고, 식물성 단백질은 두부, 땅콩, 치아씨드, 브로콜리 등을 먹어 얻을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11년까지 디트로이트·애틀랜타에 거주한 50~71세 여성 17만9068명과 남성 23만7036명의 식단과 건강상태를 수집해온 NIH-AARP 다이어트 및 건강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식물성 단백질을 평균보다 더 많이 섭취한 성인의 평균 사망률이 전체 연구대상자의 평균 사망률보다 5% 낮았다. 섭취하던 동물성 단백질 양의 3%를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면 사망률이 10% 감소했고, 여성의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률은 12%, 남성은 11% 줄었다.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열량이 낮고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 등 양질의 영양소가 들어있는데, 특히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하지만 동물성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면 체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심혈관질환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식물성 단백질을 먹어야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 위험을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 위주 식단이 장수와 관련 있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출처 : 조선일보/202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