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옥수수는 '우유'랑 먹는 게 제격인 까닭

부산갈매기88 2020. 7. 31. 07:29

맛도 좋고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7월부터 9월은 싱싱한 옥수수를 맛볼 수 있는 옥수수 제철 기간이다. 옥수수는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분도 풍부해 여름철 간식으로 제격이다. 옥수수의 건강 효능 등에 대해 알아본다.

 

옥수수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소화가 천천히 이뤄져 포만감이 오래 지속돼 음식 섭취량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식품 자체에 지방이 적고 열량도 낮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수분이 많아 변비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옥수수의 씨눈에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옥수수 수염 속 성분이 몸의 부기를 빼며 혈압을 조절하기도 한다.

 

옥수수는 보통 삶거나 쪄서 먹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떨어지고 알맹이도 딱딱해져 빨리 먹는 게 좋다. 조리한 지 3일이 지나면 냉동실에 보관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손질하고 남은 옥수수의 수염은 깨끗이 씻어 말린 뒤 물에 끓여 차로 마신다.

 

옥수수를 먹을 때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든 우유와 달걀을 같이 먹으면 좋다. 옥수수에는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적기 때문. 라이신은 칼슘이 몸속에 흡수되게 하고, 트립토판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 합성을 도와서 우울감을 해소하는 효과를 낸다.

 

한편 평소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옥수수를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안 그래도 소화 과정이 느리기 때문에 소화를 더욱 방해할 수 있다. 또한 당지수(GI 지수)가 높아 당뇨병 환자는 옥수수를 먹을 때, 다른 식사를 줄이고 1개 이하로 양을 제한해 섭취해야 한다.


출처 : 조선일보/202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