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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삐끗했을 때 도움되는 '기역자 스트레칭'

부산갈매기88 2020. 9. 10. 07:56

이모씨는 재채기를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다. 병원을 찾았고, 급성 디스크 탈출증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재채기할 때 복압이 올라가면서 순간적으로 척추와 내부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소 디스크 탈출로 인한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 나이가 많아 디스크 주변 조직이 약해진 사람, 유연성이 떨어져 있거나 근육이 약한 사람은 이씨처럼 재채기를 할 때 급성 디스크 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 건강을 위해 재채기할 때는 최대한 앞뒤로 몸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 무릎에 손을 올리고 허리를 살짝 구부리거나, 한 손으로 허리를 짚고 상체를 살짝 구부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무엇보다 재채기가 나올 때 코를 막거나 숨을 참으며 버텨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되면 복압이 더욱 높아지면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한편, 허리를 삐끗했을 때는 '기역자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기역자 스트레칭

사진=​《척추 관절 되살리는 자생력 스트레칭》

 

1. 등받이가 있는 의자의 1m 뒤에 선다.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리고 상체를 숙여 등받이 윗부분을 잡는다. 엉덩이를 뒤로 빼며 허리는 살짝 아치를 만들어 골반을 앞으로 내민 자세를 취한다.

사진=​《척추 관절 되살리는 자생력 스트레칭》

 

2.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상체를 더 숙이고 어깨를 아래로 지그시 눌러 허벅지 뒷부분이 이완되는 것을 느낀다.

사진=​《척추 관절 되살리는 자생력 스트레칭》

 

3. 골반을 앞으로 내밀고 상체는 위로 끌어올려 정상적인 척추 만곡이 형성되도록 한다. 이때 등 하부의 광배근도 함께 이완되는 것을 느끼며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총 3회 반복한다


출처 : 조선일보/202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