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성관계가 건강에 정말 좋은가. 물론 과유불급(過猶不及)이겠지만….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은 지난 7월 ‘1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하면 조기 사망 위험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싱턴대학교 연구팀은 평균 39세 성인 15,269명을 대상으로 성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와 함께 11년간 추적조사도 벌였다.
조사대상자 중 72% 는 적어도 1달에 1번, 36%는 주 1회 성관계를 한다고 답했다. 이후 11년간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심혈관 질환으로 29명, ▲암으로 62명이 사망하는 등 총 228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성관계 횟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조기 사망 위험도가 줄었다고 밝혔다. 매주 성관계를 한 사람들은 1년에 한 번이나 그 이하로 성관계를 하는 사람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49% 더 낮았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21%,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69%,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48% 더 낮았다.
성관계를 할 때 운동량은 골프, 가벼운 조깅 등 ‘적절한 강도’의 운동량과 같았다. 그러나 관계를 진행하는 동안 엔도르핀, 옥시토신과 같은 ‘행복 호르몬’ 분비가 크게 늘어났다. 옥시토신은 진통효과를 가지는 엔도르핀(endorphin) 분비를 촉진시켜 통증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또한 종양 세포와 바이러스 등 여러 종류의 침입자를 공격하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s·자연 살해 세포)’ 생성을 촉진했다.
연구진은 “주 1회 이상 성관계를 하면 사망 위험률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복감, 긍정적 마음 및 면역력을 키울 수 있어 종양, 암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20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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