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활발한 성생활이 가져오는 의외의 '건강 효과'

부산갈매기88 2020. 12. 2. 09:29

나이가 들어도 성생활을 활발하게 하면 치매와 자궁질환 예방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많다. 더불어 성생활을 활발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나이가 들어도 성생활에 거리를 두지 말고, 꾸준히 성생활을 이어나가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성생활의 다양한 건강 효과를 알아본다.

 

치매와 건망증 예방
65세 이상은 치매 고위험군인데, 성생활을 자주 하면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정 직전이나 오르가슴을 느낄 때, 우리 몸에서 노화방지호르몬(DHEA)이 많이 나오는데, 이때 측정한 DHEA의 혈중 농도는 평소 상태의 5배 정도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DHEA는 치매 예방, 면역기능 강화,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자궁질환 예방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는데, 성생활을 주기적으로 하면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아진다. 그러면 질 내부 조직과 근육이 기능을 유지해 세균 감염을 막고, 자궁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 향상
성생활을 하면 ‘면역글로불린A’라는 면역 물질이 다량 나온다고 알려졌다. 이 물질이 많으면 감기, 독감 등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이 향상된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중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즐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료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해 연구팀은 성적으로 흥분한 상태가 되면 암세포를 죽이는 혈액 속 T세포가 순간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증 완화성생활을 하면 요통이나 관절통, 치통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절정의 순간과 그 직전에 ‘엔도르핀’이 다량 분출되기 때문이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느끼지 않게 하는 자연 진통제로 알려졌다.

 

우울감 완화
성생활 할 때 뇌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노년층이 느끼는 우울감이나 의욕 저하 등을 완화하는 효과도 낸다. 또한 성생활을 통해 다른 사람의 얼굴과 살을 맞대면 친밀감이 커지고 고독감도 완화될 수 있다.


출처 : 조선일보/202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