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애아빠 되려면 '아랫도리' 차가워야!" 사우나도, 삼각팬티도 조심하세요"

부산갈매기88 2021. 1. 20. 08:53

(체온 상승에 매우 민감한 남성의 정자)

 

만약 고환 쪽 혈류에 문제가 생기면 고환 주위에 독소가 쌓인다. 또 정액 내 유해산소가 증가해 정자 상태가 나빠지고 남성호르몬 생산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2세를 제때 마음먹은 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고환 보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난임 전문의 조정현 원장은 ‘신동아’에 기고한 자신의 칼럼을 통해 남성 난임을 예방하고 수태력(受胎力)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① 레깅스 NO

이제 레깅스는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격렬한 운동에도 움직임이 편해 남성들도 즐겨 입지만 시원해야 할 남성의 아랫도리에는 ‘적’이다. 쉽게 고온다습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레깅스를 입고 장시간 달리기와 사이클 등을 할 경우 온도 상승으로 고환 주위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정계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사타구니 주변의 통풍이 어려워 곰팡이와 세균 번식에 의한 가려움, 습진 등 피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② 사우나 NO

이탈리아 파도바대 의도 비뇨기과에서 건강한 30대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3개월 간 매주 2회 15분씩 사우나를 하게 한 결과, 정자 수가 실험 전보다 줄었다. 또 줄어든 정자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6개월이나 걸렸다.

더 놀라운 점은 정자세포 DNA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 이는 사우나를 하는 동안 음낭의 온도가 3도 가량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의료진은 전했다.

 

③ 삼각팬티 NO

속옷이 정자를 생성하는 음낭 속 고환을 압박하지 않아야 한다. 헐렁한 트렁크 혹은 사각팬티를 착용해야 통풍이 잘 되고 고환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실제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에서 650여 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헐렁한 속옷을 입은 사람들의 정액 내 정자 수가 꽉 끼는 속옷을 입은 사람들보다 17% 더 많았다. 활발히 움직이는 정자도 33% 더 많았다.

 

이 밖에도 샤워할 때 음낭 주위를 찬물로 씻거나 소변을 볼 때 음낭을 환기해주는 것 역시 수태력(受胎力)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세를 계획하고 있다면, 혹은 풍부한 정자를 원한다면 하나씩 실천해보자

조선일보 20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