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솔로로 지낸 여자가 있었다.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되었다는 소식에 혼자 큰 맘 먹고 영화를 보기로 했다.
남들 다 사는 팝콘도 큼지막한 걸로 사고 콜라도 제일 큰 것으로 사서 그럴 듯하게 폼을 잡고 영화관에 들어갔다. 한참을 영화에 빠져 있는데 갑자가 속이 부글거리며 방귀가 나오려 했다. 참으려고 해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한계까지 왔다. 그래서 애써 힘을 조절해가며 조금씩 발산하기 시작했다.
‘두두~ 두두~ 두루룩~~!’
속으로 ‘휴~ 살 것 같다!’ 느낌과 동시에 뒤에서 누군가가 톡톡 치면서 한마디 했다.
“저기요, 휴대폰 좀 꺼주시면 안 되나여. 진동소리 때문에 소리가 잘 안 들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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