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버뮤다 삼각지대(2)

부산갈매기88 2010. 8. 9. 16:44

사실의 기록

 

1945년 12월 5일 오후 2시쯤,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기지는 다섯 대의 어벤저 폭격기가 내뿜는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었습니다. 다섯 대의 폭격기는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로 치솟아 대서양을 향해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그들의 임무는 두 시간 동안 대서양 상공을 비행하며 초계 활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벤저 폭격기 다섯대로 이루어진 제19비행 편대장은 비행 경험이 많은 찰스 테일러 대위였으며, 나머지 네 명의 조종사는 훈련생이었습니다. 비행기는 모두 2인승이었으나, 이 초계 비행에는 교관이 동승하지 않았습니다. 오후 2시 15분경, 폭격기 편대는 대서양의 바다 위를 날고 있었습니다. 날씨는 비행하기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날아갔습니다. 그로부터 약 한 시간 반 뒤인 3시 45분경, 플로리다의 포트 기지 관제실은 갑자기 긴장에 휩싸였습니다. 테일러 편대장으로부터 긴급 메시지가 날아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긴급사태! 긴급사태! 기지 응답하라! 이상한 코스로 들어섰다! 육지가 사라졌다! 반복한다. 육지가 사라졌다!"

"19편대, 현 위치를 보고하라!"

"알 수 없다! 여기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항로를 알려 달라!"
어벤저 폭격기 찰스 테일러 대위와 네 명의 조종사
 "19편대, 서쪽으로 항로를 수정하라! 반복한다! 서쪽으로 수정하라!"

"기지, 응답하라! 방향을 잡을 수 없다! 모든 것이 이상하다. 바다도 정상이 아니다. 기지 응답하라! "


갑자기 무전 상태도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관제탑은 몇 번 더 19편대를 호출했으나 수신이 안 되는 모양이었습니다. 조종사끼리 주고받는 다급한 목소리만 가끔 들렸습니다. 관제탑은 자기 간섭이 심하면 육안으로 살펴 서쪽으로 항로를 잡으라는 메세지를 계속 보냈습니다. 그러나 오후 4시경, 테일러 편대장의 목소리는 무전기에서 사라졌습니다.


4시 25분, 새로 편대 지휘권을 맡은 조종사로부터 마지막 교신이 관제탑에 날아왔습니다. "관제탑, 응답하라! 우리들은 항로를 잃었다! 모든 게 낯설다. 모든게...!" 무전기는 삐삐 소리를 내고는 더 이상 소리를 전하지 않았습니다. 19비행 편대와의 무전은 이것으로 완전히 끝이었습니다. 관제탑은 초비상이 돼 대책 마련에 부심했습니다. 19편대의 연료를 계산해 보니 앞으로 4시간 정도밖에 비행할 수 없었습니다.


2시간 후인 6시 27분, 13명의 요원을 태운 구조기 마틴 마리나가 기지를 이륙했습니다. 구조기는 19편대가 최종적으로 위치를 보고한 곳을 향해 전속력으로 날았습니다. 그로부터 2분 후, 동쪽 하늘에 오렌지빛 섬광이 번쩍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이었습니다.


다섯 대의 어벤저 폭격기도, 그들을 구조하러 간 마틴 마리나도 모두 어디론가 증발해 버렸습니다. 이것이 20세기 최대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버뮤다 트라이앵글"의 서막이었습니다. 

 

<출처:신나는국토해양상식>

 

버뮤다 삼각지대 상공에서 훈련배행 도중 사라진 아벤저 뇌격기 편대
1. 로절리 호(버려진 배)* 1800년, 좌초됐으나 선원은 구조됐다.
2. 메어리 셀레스테 호(버려진 배) 1872년, 아직도 수수께끼다.
3. 애틀랜타 호(소식이 끊긴 배)* 1880년, 심한 폭풍에 의함.
4. 엘렌 오스틴 호(버려진 배)* 1881년, 이야기의 출처가 불분명.
5. 프레이어 호(버려진 배) 1902년, 태평양의 해저지진으로 침몰.
6. 조슈아 슬로검 호(선원이 증발)* 1909년, 질병의 만연 또는 배의 전복.
7. 사이클로푸스 호(해군의 수송선) 1918년, 악천후.
8. 캐럴 A. 디어링 호(버려진 배) 1921년, 아직도 수수께끼다.
9. 라이후쿠마루(소식이 끊긴 화물선) 1925년, 악천후.
10. 고토파쿠시 호(화물선) 1925년, 기록적인 폭풍우.

11. 사다후코 호(괴물에게 잡혀먹혔다는 화물선) 1926년, 엔진 폭발.
12. 존 앤드 메어리 호(버려진 스쿠너) 1932년, 엔진 폭발.
13. 라 다하나 호(바닷속에서 나타난 '유령선') 1940년, 침수로 조정불능.
14. 글로리아 코리타 호(버려진 스쿠너) 1940년, 폭풍우에 의함.
15. 크로테우스 호와 네레우스 호(형제선) 1941년, 어뢰로 침몰.
16. 루비콘 호(버려진 화물선, 개가 살아 있었다) 1944년, 폭풍우에 의함.
17. 제 19비행중대(행방불명이 된 5대의 폭격기)* 1945년, 단순한 항법 실수.
18. 시티 벨 호(버려진 수쿠너)* 1946년, 악천후.
19. 스타 타이거(사라진 여객기) 1948년, 의문의 실종.
20. 엘 스나이더(사라진 조타수) 1948년, 기록적인 돌풍.

21. DC-3(사라진 비행기) 1948년, 조종 실수.
22. 스타 에어리얼(사라진 여객기, 19번과 자매기) 1949년, 미해결.
23. 샌들러 호(사라진 화물선) 1950년, 폭풍우로 인함.
24. 요크 트랜스포트(군사 수송기) 1953, 악천후.
25. 수퍼 컨스텔레이션(미해군기) 1954년, 미해결.
26. 서전 디스릭스 호(해군 화물선) 1954년, 폭풍우.
27. 콘네마라 4세 호(버려진 요트) 1955, 허리케인에 의함.
28. 해군의 정찰폭격기 1956년, 폭발.
29. 레바노크 호(사라진 요트) 1958년, 폭풍우로 인함.
30. KB-50(사라진 공군기)* 1962년, 미해결.

31. 마린 설펴 퀸 호(화물선)* 1963년, 여러 가지 자연적 원인으로.
32. 스노포이(사리진 낚시배) 1963년, 악천후와 화물 과적.
33. 2대의 KC-135(공급 급유기)* 1963년, 공중 충돌.
34. C-119 '플라잉 복서'(공군기) 기술적 결함.
35. 체스 YC122(수송기) 1967년, 기체구조의 결함.
36. 비치크라프트 보난자(경비행기)* 1967년, 엔진 고장.
37. 파이퍼 아파치(경비행기) 1967년, 악천후 또는 엔진 고장.
38. 위체클라프트 호(순양함)* 1967년, 폭풍우로 인함.
39. 스코비온(원자력 잠수함) 1968년, 구조적 결함.
40. 테인마우스 일렉트론(버려진 세계일주 요트) 1969년, 자살.

41. 파이퍼 코만치(경비행기)* 1970년, 비행사 실수로 인한 엔진 고장.
42. 엘 칼리브 호(사라진 화물선) 1971년, 공중납치로 보인다.
43. V.A. 포그호(사라진 유조선)* 1972년. 폭발.

『미스터리 세계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