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요즘 애들은 못말려!

부산갈매기88 2010. 8. 11. 09:34

일곱 살 난 송이가 아침나절 내내 장난을 치며 소란을 피웠다. 참다못해 화가 난 송이 엄마는 송이의 버릇을 고쳐 줘야겠다는 생각에서 야단을 쳤다.

 

“네 방에 가 있어! 거기서 네가 오늘 어떤 못된 짓을 했나 생각해 보고 회개기도를 드려!”

잠시 후 송이가 부엌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와서 말했다.

 

“엄마, 나 생각도 해보고 기도도 드렸어!”

“그랬니? 그러면 이제 착하게 굴겠구나.”

 

그러자 송이가 으쓱하며 한 마디 했다.

“오해하지 마세요. 하나님께 내가 얌전히 굴도록 해달라고 기도한 게 아니라. 엄마가 좀더 참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빌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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