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부지방의 피서를 피해서 중국 대련으로 지난 토요일 배를 타고 왔습니다.
급하게 오느라 한국에서 비자를 받지 못해 선상 비자를 발급받고 왔습니다. 떄로는 이 비자가 저렴하기에 이용해봄직도 합니다.
오랫만에 이국땅의 풍경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망중한이 아니라 바쁜 업무차 없기에 맘에 여유는 별로 없답니다.
인생은 여행이라고 했다지요.
인생 나그네의 길을 떠나 본향으로 갈 떄까지 일반인들은 이곳에서 천년 만년을 살 것처럶 악다구를 하면서 삽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걸어가는 길을 뒤돌아 보거나 행로를 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랫만에 나 자신의 시간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나를 추스려 봅니다.
내가 살아 온 날들에 부끄러운 일은 없었는지, 나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며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한국보다 더 발전하고 건설 경기가 활발한 것 같습니다.
중국의 저력을 보는 것 같습니다.
모레 수요일 돌아가게 되면 이곳 사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지요.
오늘 우리들은 한 끼의 식사에 목마른 것이 아니라 알고 싶어하는 것에 정말 갈증을 느낍니다.
그 허기를 어떻게 잘 해결하느냐가 우리들의 삶인 것 같습니다.
구속받는 식구가 없기에 나름대로의 여행도 하며 인생의 바뀌도 잘 굴러가는지를 점검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중반이후의 삶, 앞으로 노년의 삶은 어떻게 잘 설계해서 이땅에서의 인생 나그네로서 마무리를 잘 하느냐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홀로가는 인생길에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한 때는 짝이 있어서 아옹다옹하던 삶이 있었던가 생각해 봅니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참 묘한 것은 옆에 짝이 있으면 부담이 되고, 혼자 있으면 어딘지 모르게 허전함 같은 게 있다는 걸 때론 느낍니다.
늘 베풀고 배려하면서 살아가리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어떻게 내 발자취를 남기고 가야 하는 지와 더 깊은 인생의 깊은 의미도 생각해 봅니다.
내가 가는 이 길이 과연 똑바로 가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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