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낚시광 아내의 비애

부산갈매기88 2010. 8. 31. 11:57

정말로 남자를 무지무지하게 좋아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주말만 되면 날씨가 어떻든 상관하지 않고 하루 종일 낚시를 다녔다.

 

어느 춥고 비 오는 새벽.

그 남자는 역시 강으로 낚시를 떠났다.

 

그러나 그날은 10년 만에 찾아온 혹한이라서 너무 추워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들어온 그 남자는 부인에게 조심스럽게 침실로 들어와서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부인 옆으로 다가가서 속삭였다.

 

“오늘 날씨 정말 끔찍하다.”

 

그러자 부인이 하는 말.

“그렇죠? 그런데도 멍청한 우리 남편은 오늘은 낚시를 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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