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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쌀쌀해진 날씨, 뜨뜻~한 온천수에 몸 담그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실제 연세대 의대 이규재 교수는 "몸이 피로할 때 혈액은 산성에 가까워지므로 온천욕을 하면 혈액이 알칼리성으로 돌아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후인, 벳푸, 구사쓰 등 일본 유명 온천 관광지는 모두 섭렵했지만 정작 국내 온천은 어디가 좋은지 모르겠다고 물어오는 이들이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국내에서, 그것도 부산에서 최대 3~4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온천 여행지를 테마별로 분류해 봤다.
덕구온천 스파월드
덕구온천의 온천수는 42.4도의 약알칼리성으로 피부에 좋은 중탄산나트륨과 칼륨, 탄산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덕구온천은 특히 인위적으로 모터를 돌려 뽑아낸 온천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국내 몇 안 되는 자연 용출 온천. 하루 2천627t의 온천수가 뿜어져 나올 정도로 풍족해 심야에는 온천수를 그냥 흘려보낼 정도다.
실제로 덕구온천 위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하늘로 치솟고 있는 원탕을 볼 수 있다. 덕구온천에서 원탕까지는 왕복 2시간 정도의 거리. 원탕 가는 길에 있는 덕구계곡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프랑스 노르망디교 등 세계 유명 다리들을 축소 제작해 놓은 12개의 테마 다리도 볼 수 있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과 성류굴 등이 주변에 있으며 인근 죽변항에 들러 대게를 먹기에도 좋다. 온천 내 노천탕에서는 응봉산과 계곡을 볼 수 있어 자연 속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300년 된 편백(히노키) 원목 욕조가 있는 가족온천실도 인기. 비수기 기준 온천 이용료 6천 원, 스파월드 전체 이용료 주중 1만 원, 주말 1만 5천 원.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575. 054-782-0677.
능암온천랜드
탄산이 많은 국내 대표적 온천. 탄산은 피부의 모공을 확장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능암온천은 지하 600m에서 용출된 25~38도의 온천수를 사용한다. 천연 탄산 온천은 세계적으로도 그 수가 많지 않은데 일본, 독일 등에서는 탄산수의 효능이 이미 입증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탄산탕에 처음 들어가면 탄산 방울 때문에 조금 따끔따끔한데 10분 이상 있게 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탄산가스가 피부에 흡수된다. 능암온천의 탄산수는 마실 수도 있으며 음용 시 숙취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 인근 충주호와 사과박물관, 중원고구려비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이용료 6천 원. 천연황토한증막까지 함께 이용하면 1만 원. 충북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산 14. 043-844-2020.
국내 온천 중 최고 수온을 자랑하는 78도의 온천수가 있는 곳이다. 부곡은 예부터 땅 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온정리 마을에 옴생이라는,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우물이 있었는데 그 물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의 피부질환자들이 부곡으로 모여들었다고 한다.
온천 연구를 하고 있는 대전대 지반설계정보공학과 정찬호 교수는 "아토피, 무좀 등 피부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려면 유황과 탄산 성분이 많아야 하는데 온양온천과 부곡온천이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열린 한국기능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알칼리 환원수인 부곡온천수로 목욕을 하면 혈액 내 활성산소 제거와 피부 노화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온천탕인 '스파니아'와 거대한 자연석 및 동굴, 황토한방사우나 등이 있는 '대쟝글탕' 등이 인기이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실내워터랜드 등도 있어 가족끼리 온천여행을 가기에 좋다.
다음달 24일부터는 눈썰매장이 문을 열고 얼음조각축제도 시작돼 즐길거리가 더욱 많아진다. 입장료 일반 시즌 1만 6천 원, 겨울 시즌(12/24~1/30) 2만 5천 원. 스파니아 이용 시 4천 원 추가. 경남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195의 7. 055-536-6331.
청도 용암웰빙스파
아쿠아테라피(수치료) 개념의 독일식 바데풀이 설치돼 있고 가족이 함께 아쿠아테라피를 할 수 있는 독립된 시설도 마련해놓고 있는 곳. 대온천장에서는 지하 1천8m에서 뽑아올린 43도 천연 광천 온천수를 직접 공급해 온천수 그대로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한방 테라피와 마사지를 할 수 있는 2인 1실 약초탕도 갖춰두고 있다.
용암웰빙스파는 온천 자체도 즐길 거리지만 주변 볼거리도 많아 가족, 연인 단위로 인근 관광을 즐기기에 좋다. 10분 거리에 청도 와인터널이 있으며 20~30분 정도 거리에 청도읍성과 석빙고 등이 있다. 좀 더 반경을 넓히면 운문사와 선암서원, 운강고택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이용료 온천&바데풀 주중 8천 원, 주말 9천 원.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929. 054-371-5500.
동래 허심청
동래 지역 온천수는 알칼리성이면서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신라 때부터 왕족과 귀족들이 즐겨찾았던 온천이다. 조선시대에는 일본에까지 널리 알려져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 사람들이 동래온천에서 목욕 한 번 하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여겼을 만큼 유명했던 곳이었다. 그 영향인지 지금도 동래온천의 대표격인 허심청에 가면 일본인 손님들이 꽤 많은 편.
대온천탕에는 동굴탕, 노천탕, 회목탕 등 40여 종의 효능별 욕탕과 천연 재료와 한방 약재를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탕이 마련돼 있다. 온천시설은 전체 4천300여㎡ 규모로 단일 온천 목욕시설로서는 동양 최대 를 자랑한다. 오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입장하는 고객에게는 조조할인(이용료 4천 원) 혜택이 있다.
이용료 7천900원. KB카드, 롯데카드, 부빅스카드, 메가마트카드 등 제시 시 2인까지 25% 할인. 부산 동래구 온천동 137의 7. 051-550-2200~2.
신세계 스파랜드
지하 1천m에서 끌어올린 탄산 온천과 식염 온천 등 두 가지 서로 다른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피부에 좋아 '미인탕'이라 불리는 탄산천과 통증 완화에 효험이 있다는 식염천을 둘 다 즐길 수 있다. 또한 고대 로마의 욕장을 재현한 로만 사우나, 핀란드 전통 사우나를 경험할 수 있는 건식 사우나, 히말라야 소금 원석의 소금방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사우나 스타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즐겨찾는 온천이다. 유리창을 통해 밤 하늘을 볼 수 있는 실외 족탕도 인기.
해운대온천과 인천 석모도온천 등은 모두 해수혼합형 온천인데 해수혼합형 온천의 경우 특히 부인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파랜드 이용료 주중 1만 2천 원, 주말 1만 4천 원.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95. 051-745-2900.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꿀같은 피부를 위한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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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과 계곡, 자연의 품에서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덕구온천스파월드. 덕구온천스파월드·능암온천랜드 제공 |
덕구온천의 온천수는 42.4도의 약알칼리성으로 피부에 좋은 중탄산나트륨과 칼륨, 탄산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덕구온천은 특히 인위적으로 모터를 돌려 뽑아낸 온천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국내 몇 안 되는 자연 용출 온천. 하루 2천627t의 온천수가 뿜어져 나올 정도로 풍족해 심야에는 온천수를 그냥 흘려보낼 정도다.
실제로 덕구온천 위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하늘로 치솟고 있는 원탕을 볼 수 있다. 덕구온천에서 원탕까지는 왕복 2시간 정도의 거리. 원탕 가는 길에 있는 덕구계곡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프랑스 노르망디교 등 세계 유명 다리들을 축소 제작해 놓은 12개의 테마 다리도 볼 수 있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과 성류굴 등이 주변에 있으며 인근 죽변항에 들러 대게를 먹기에도 좋다. 온천 내 노천탕에서는 응봉산과 계곡을 볼 수 있어 자연 속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300년 된 편백(히노키) 원목 욕조가 있는 가족온천실도 인기. 비수기 기준 온천 이용료 6천 원, 스파월드 전체 이용료 주중 1만 원, 주말 1만 5천 원.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575. 054-782-0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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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는 기포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탄산온천 능암온천랜드. 덕구온천스파월드·능암온천랜드 제공 |
탄산이 많은 국내 대표적 온천. 탄산은 피부의 모공을 확장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능암온천은 지하 600m에서 용출된 25~38도의 온천수를 사용한다. 천연 탄산 온천은 세계적으로도 그 수가 많지 않은데 일본, 독일 등에서는 탄산수의 효능이 이미 입증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탄산탕에 처음 들어가면 탄산 방울 때문에 조금 따끔따끔한데 10분 이상 있게 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탄산가스가 피부에 흡수된다. 능암온천의 탄산수는 마실 수도 있으며 음용 시 숙취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 인근 충주호와 사과박물관, 중원고구려비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이용료 6천 원. 천연황토한증막까지 함께 이용하면 1만 원. 충북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산 14. 043-844-2020.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온천
부곡하와이국내 온천 중 최고 수온을 자랑하는 78도의 온천수가 있는 곳이다. 부곡은 예부터 땅 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온정리 마을에 옴생이라는,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우물이 있었는데 그 물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의 피부질환자들이 부곡으로 모여들었다고 한다.
온천 연구를 하고 있는 대전대 지반설계정보공학과 정찬호 교수는 "아토피, 무좀 등 피부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려면 유황과 탄산 성분이 많아야 하는데 온양온천과 부곡온천이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열린 한국기능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알칼리 환원수인 부곡온천수로 목욕을 하면 혈액 내 활성산소 제거와 피부 노화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온천탕인 '스파니아'와 거대한 자연석 및 동굴, 황토한방사우나 등이 있는 '대쟝글탕' 등이 인기이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실내워터랜드 등도 있어 가족끼리 온천여행을 가기에 좋다.
다음달 24일부터는 눈썰매장이 문을 열고 얼음조각축제도 시작돼 즐길거리가 더욱 많아진다. 입장료 일반 시즌 1만 6천 원, 겨울 시즌(12/24~1/30) 2만 5천 원. 스파니아 이용 시 4천 원 추가. 경남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195의 7. 055-536-6331.
주변 볼거리 넘쳐나는 관광형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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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테라피를 할 수 있는 독일식 바데풀을 갖춘 청도 용암웰빙스파. 용암웰빙스파 제공 |
아쿠아테라피(수치료) 개념의 독일식 바데풀이 설치돼 있고 가족이 함께 아쿠아테라피를 할 수 있는 독립된 시설도 마련해놓고 있는 곳. 대온천장에서는 지하 1천8m에서 뽑아올린 43도 천연 광천 온천수를 직접 공급해 온천수 그대로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한방 테라피와 마사지를 할 수 있는 2인 1실 약초탕도 갖춰두고 있다.
용암웰빙스파는 온천 자체도 즐길 거리지만 주변 볼거리도 많아 가족, 연인 단위로 인근 관광을 즐기기에 좋다. 10분 거리에 청도 와인터널이 있으며 20~30분 정도 거리에 청도읍성과 석빙고 등이 있다. 좀 더 반경을 넓히면 운문사와 선암서원, 운강고택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이용료 온천&바데풀 주중 8천 원, 주말 9천 원.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929. 054-371-5500.
가까워서 좋다~ 부산 도심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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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사람들이 평생 목욕 한번 하는 것을 소원으로 여겼다는 동래온천을 대표하는 허심청의 탕 내부. 허심청·신세계 스파랜드 제공 |
동래 지역 온천수는 알칼리성이면서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신라 때부터 왕족과 귀족들이 즐겨찾았던 온천이다. 조선시대에는 일본에까지 널리 알려져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 사람들이 동래온천에서 목욕 한 번 하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여겼을 만큼 유명했던 곳이었다. 그 영향인지 지금도 동래온천의 대표격인 허심청에 가면 일본인 손님들이 꽤 많은 편.
대온천탕에는 동굴탕, 노천탕, 회목탕 등 40여 종의 효능별 욕탕과 천연 재료와 한방 약재를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탕이 마련돼 있다. 온천시설은 전체 4천300여㎡ 규모로 단일 온천 목욕시설로서는 동양 최대 를 자랑한다. 오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입장하는 고객에게는 조조할인(이용료 4천 원) 혜택이 있다.
이용료 7천900원. KB카드, 롯데카드, 부빅스카드, 메가마트카드 등 제시 시 2인까지 25% 할인. 부산 동래구 온천동 137의 7. 051-550-2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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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하늘의 별을 보며 족욕을 할 수 있는 신세계 스파랜드의 실외 족탕. 허심청·신세계 스파랜드 제공 |
지하 1천m에서 끌어올린 탄산 온천과 식염 온천 등 두 가지 서로 다른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피부에 좋아 '미인탕'이라 불리는 탄산천과 통증 완화에 효험이 있다는 식염천을 둘 다 즐길 수 있다. 또한 고대 로마의 욕장을 재현한 로만 사우나, 핀란드 전통 사우나를 경험할 수 있는 건식 사우나, 히말라야 소금 원석의 소금방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사우나 스타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즐겨찾는 온천이다. 유리창을 통해 밤 하늘을 볼 수 있는 실외 족탕도 인기.
해운대온천과 인천 석모도온천 등은 모두 해수혼합형 온천인데 해수혼합형 온천의 경우 특히 부인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파랜드 이용료 주중 1만 2천 원, 주말 1만 4천 원.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95. 051-745-2900.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부쩍 쌀쌀해진 날씨, 뜨뜻~한 온천수에 몸 담그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실제 연세대 의대 이규재 교수는 "몸이 피로할 때 혈액은 산성에 가까워지므로 온천욕을 하면 혈액이 알칼리성으로 돌아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후인, 벳푸, 구사쓰 등 일본 유명 온천 관광지는 모두 섭렵했지만 정작 국내 온천은 어디가 좋은지 모르겠다고 물어오는 이들이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국내에서, 그것도 부산에서 최대 3~4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온천 여행지를 테마별로 분류해 봤다.
덕구온천 스파월드
덕구온천의 온천수는 42.4도의 약알칼리성으로 피부에 좋은 중탄산나트륨과 칼륨, 탄산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덕구온천은 특히 인위적으로 모터를 돌려 뽑아낸 온천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국내 몇 안 되는 자연 용출 온천. 하루 2천627t의 온천수가 뿜어져 나올 정도로 풍족해 심야에는 온천수를 그냥 흘려보낼 정도다.
실제로 덕구온천 위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하늘로 치솟고 있는 원탕을 볼 수 있다. 덕구온천에서 원탕까지는 왕복 2시간 정도의 거리. 원탕 가는 길에 있는 덕구계곡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프랑스 노르망디교 등 세계 유명 다리들을 축소 제작해 놓은 12개의 테마 다리도 볼 수 있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과 성류굴 등이 주변에 있으며 인근 죽변항에 들러 대게를 먹기에도 좋다. 온천 내 노천탕에서는 응봉산과 계곡을 볼 수 있어 자연 속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300년 된 편백(히노키) 원목 욕조가 있는 가족온천실도 인기. 비수기 기준 온천 이용료 6천 원, 스파월드 전체 이용료 주중 1만 원, 주말 1만 5천 원.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575. 054-782-0677.
능암온천랜드
탄산이 많은 국내 대표적 온천. 탄산은 피부의 모공을 확장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능암온천은 지하 600m에서 용출된 25~38도의 온천수를 사용한다. 천연 탄산 온천은 세계적으로도 그 수가 많지 않은데 일본, 독일 등에서는 탄산수의 효능이 이미 입증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탄산탕에 처음 들어가면 탄산 방울 때문에 조금 따끔따끔한데 10분 이상 있게 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탄산가스가 피부에 흡수된다. 능암온천의 탄산수는 마실 수도 있으며 음용 시 숙취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 인근 충주호와 사과박물관, 중원고구려비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이용료 6천 원. 천연황토한증막까지 함께 이용하면 1만 원. 충북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산 14. 043-844-2020.
국내 온천 중 최고 수온을 자랑하는 78도의 온천수가 있는 곳이다. 부곡은 예부터 땅 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온정리 마을에 옴생이라는,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우물이 있었는데 그 물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의 피부질환자들이 부곡으로 모여들었다고 한다.
온천 연구를 하고 있는 대전대 지반설계정보공학과 정찬호 교수는 "아토피, 무좀 등 피부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려면 유황과 탄산 성분이 많아야 하는데 온양온천과 부곡온천이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열린 한국기능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알칼리 환원수인 부곡온천수로 목욕을 하면 혈액 내 활성산소 제거와 피부 노화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온천탕인 '스파니아'와 거대한 자연석 및 동굴, 황토한방사우나 등이 있는 '대쟝글탕' 등이 인기이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실내워터랜드 등도 있어 가족끼리 온천여행을 가기에 좋다.
다음달 24일부터는 눈썰매장이 문을 열고 얼음조각축제도 시작돼 즐길거리가 더욱 많아진다. 입장료 일반 시즌 1만 6천 원, 겨울 시즌(12/24~1/30) 2만 5천 원. 스파니아 이용 시 4천 원 추가. 경남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195의 7. 055-536-6331.
청도 용암웰빙스파
아쿠아테라피(수치료) 개념의 독일식 바데풀이 설치돼 있고 가족이 함께 아쿠아테라피를 할 수 있는 독립된 시설도 마련해놓고 있는 곳. 대온천장에서는 지하 1천8m에서 뽑아올린 43도 천연 광천 온천수를 직접 공급해 온천수 그대로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한방 테라피와 마사지를 할 수 있는 2인 1실 약초탕도 갖춰두고 있다.
용암웰빙스파는 온천 자체도 즐길 거리지만 주변 볼거리도 많아 가족, 연인 단위로 인근 관광을 즐기기에 좋다. 10분 거리에 청도 와인터널이 있으며 20~30분 정도 거리에 청도읍성과 석빙고 등이 있다. 좀 더 반경을 넓히면 운문사와 선암서원, 운강고택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이용료 온천&바데풀 주중 8천 원, 주말 9천 원.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929. 054-371-5500.
동래 허심청
동래 지역 온천수는 알칼리성이면서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신라 때부터 왕족과 귀족들이 즐겨찾았던 온천이다. 조선시대에는 일본에까지 널리 알려져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 사람들이 동래온천에서 목욕 한 번 하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여겼을 만큼 유명했던 곳이었다. 그 영향인지 지금도 동래온천의 대표격인 허심청에 가면 일본인 손님들이 꽤 많은 편.
대온천탕에는 동굴탕, 노천탕, 회목탕 등 40여 종의 효능별 욕탕과 천연 재료와 한방 약재를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탕이 마련돼 있다. 온천시설은 전체 4천300여㎡ 규모로 단일 온천 목욕시설로서는 동양 최대 를 자랑한다. 오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입장하는 고객에게는 조조할인(이용료 4천 원) 혜택이 있다.
이용료 7천900원. KB카드, 롯데카드, 부빅스카드, 메가마트카드 등 제시 시 2인까지 25% 할인. 부산 동래구 온천동 137의 7. 051-550-2200~2.
신세계 스파랜드
지하 1천m에서 끌어올린 탄산 온천과 식염 온천 등 두 가지 서로 다른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피부에 좋아 '미인탕'이라 불리는 탄산천과 통증 완화에 효험이 있다는 식염천을 둘 다 즐길 수 있다. 또한 고대 로마의 욕장을 재현한 로만 사우나, 핀란드 전통 사우나를 경험할 수 있는 건식 사우나, 히말라야 소금 원석의 소금방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사우나 스타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즐겨찾는 온천이다. 유리창을 통해 밤 하늘을 볼 수 있는 실외 족탕도 인기.
해운대온천과 인천 석모도온천 등은 모두 해수혼합형 온천인데 해수혼합형 온천의 경우 특히 부인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파랜드 이용료 주중 1만 2천 원, 주말 1만 4천 원.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95. 051-745-2900.
꿀같은 피부를 위한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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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과 계곡, 자연의 품에서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덕구온천스파월드. 덕구온천스파월드·능암온천랜드 제공 |
덕구온천의 온천수는 42.4도의 약알칼리성으로 피부에 좋은 중탄산나트륨과 칼륨, 탄산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덕구온천은 특히 인위적으로 모터를 돌려 뽑아낸 온천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국내 몇 안 되는 자연 용출 온천. 하루 2천627t의 온천수가 뿜어져 나올 정도로 풍족해 심야에는 온천수를 그냥 흘려보낼 정도다.
실제로 덕구온천 위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하늘로 치솟고 있는 원탕을 볼 수 있다. 덕구온천에서 원탕까지는 왕복 2시간 정도의 거리. 원탕 가는 길에 있는 덕구계곡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프랑스 노르망디교 등 세계 유명 다리들을 축소 제작해 놓은 12개의 테마 다리도 볼 수 있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과 성류굴 등이 주변에 있으며 인근 죽변항에 들러 대게를 먹기에도 좋다. 온천 내 노천탕에서는 응봉산과 계곡을 볼 수 있어 자연 속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300년 된 편백(히노키) 원목 욕조가 있는 가족온천실도 인기. 비수기 기준 온천 이용료 6천 원, 스파월드 전체 이용료 주중 1만 원, 주말 1만 5천 원.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575. 054-782-0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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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는 기포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탄산온천 능암온천랜드. 덕구온천스파월드·능암온천랜드 제공 |
탄산이 많은 국내 대표적 온천. 탄산은 피부의 모공을 확장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능암온천은 지하 600m에서 용출된 25~38도의 온천수를 사용한다. 천연 탄산 온천은 세계적으로도 그 수가 많지 않은데 일본, 독일 등에서는 탄산수의 효능이 이미 입증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탄산탕에 처음 들어가면 탄산 방울 때문에 조금 따끔따끔한데 10분 이상 있게 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탄산가스가 피부에 흡수된다. 능암온천의 탄산수는 마실 수도 있으며 음용 시 숙취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 인근 충주호와 사과박물관, 중원고구려비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이용료 6천 원. 천연황토한증막까지 함께 이용하면 1만 원. 충북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산 14. 043-844-2020.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온천
부곡하와이국내 온천 중 최고 수온을 자랑하는 78도의 온천수가 있는 곳이다. 부곡은 예부터 땅 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온정리 마을에 옴생이라는,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우물이 있었는데 그 물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의 피부질환자들이 부곡으로 모여들었다고 한다.
온천 연구를 하고 있는 대전대 지반설계정보공학과 정찬호 교수는 "아토피, 무좀 등 피부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려면 유황과 탄산 성분이 많아야 하는데 온양온천과 부곡온천이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열린 한국기능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알칼리 환원수인 부곡온천수로 목욕을 하면 혈액 내 활성산소 제거와 피부 노화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온천탕인 '스파니아'와 거대한 자연석 및 동굴, 황토한방사우나 등이 있는 '대쟝글탕' 등이 인기이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실내워터랜드 등도 있어 가족끼리 온천여행을 가기에 좋다.
다음달 24일부터는 눈썰매장이 문을 열고 얼음조각축제도 시작돼 즐길거리가 더욱 많아진다. 입장료 일반 시즌 1만 6천 원, 겨울 시즌(12/24~1/30) 2만 5천 원. 스파니아 이용 시 4천 원 추가. 경남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195의 7. 055-536-6331.
주변 볼거리 넘쳐나는 관광형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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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테라피를 할 수 있는 독일식 바데풀을 갖춘 청도 용암웰빙스파. 용암웰빙스파 제공 |
아쿠아테라피(수치료) 개념의 독일식 바데풀이 설치돼 있고 가족이 함께 아쿠아테라피를 할 수 있는 독립된 시설도 마련해놓고 있는 곳. 대온천장에서는 지하 1천8m에서 뽑아올린 43도 천연 광천 온천수를 직접 공급해 온천수 그대로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한방 테라피와 마사지를 할 수 있는 2인 1실 약초탕도 갖춰두고 있다.
용암웰빙스파는 온천 자체도 즐길 거리지만 주변 볼거리도 많아 가족, 연인 단위로 인근 관광을 즐기기에 좋다. 10분 거리에 청도 와인터널이 있으며 20~30분 정도 거리에 청도읍성과 석빙고 등이 있다. 좀 더 반경을 넓히면 운문사와 선암서원, 운강고택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이용료 온천&바데풀 주중 8천 원, 주말 9천 원.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929. 054-371-5500.
가까워서 좋다~ 부산 도심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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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사람들이 평생 목욕 한번 하는 것을 소원으로 여겼다는 동래온천을 대표하는 허심청의 탕 내부. 허심청·신세계 스파랜드 제공 |
동래 지역 온천수는 알칼리성이면서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신라 때부터 왕족과 귀족들이 즐겨찾았던 온천이다. 조선시대에는 일본에까지 널리 알려져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 사람들이 동래온천에서 목욕 한 번 하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여겼을 만큼 유명했던 곳이었다. 그 영향인지 지금도 동래온천의 대표격인 허심청에 가면 일본인 손님들이 꽤 많은 편.
대온천탕에는 동굴탕, 노천탕, 회목탕 등 40여 종의 효능별 욕탕과 천연 재료와 한방 약재를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탕이 마련돼 있다. 온천시설은 전체 4천300여㎡ 규모로 단일 온천 목욕시설로서는 동양 최대 를 자랑한다. 오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입장하는 고객에게는 조조할인(이용료 4천 원) 혜택이 있다.
이용료 7천900원. KB카드, 롯데카드, 부빅스카드, 메가마트카드 등 제시 시 2인까지 25% 할인. 부산 동래구 온천동 137의 7. 051-550-2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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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하늘의 별을 보며 족욕을 할 수 있는 신세계 스파랜드의 실외 족탕. 허심청·신세계 스파랜드 제공 |
지하 1천m에서 끌어올린 탄산 온천과 식염 온천 등 두 가지 서로 다른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피부에 좋아 '미인탕'이라 불리는 탄산천과 통증 완화에 효험이 있다는 식염천을 둘 다 즐길 수 있다. 또한 고대 로마의 욕장을 재현한 로만 사우나, 핀란드 전통 사우나를 경험할 수 있는 건식 사우나, 히말라야 소금 원석의 소금방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사우나 스타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즐겨찾는 온천이다. 유리창을 통해 밤 하늘을 볼 수 있는 실외 족탕도 인기.
해운대온천과 인천 석모도온천 등은 모두 해수혼합형 온천인데 해수혼합형 온천의 경우 특히 부인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파랜드 이용료 주중 1만 2천 원, 주말 1만 4천 원.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95. 051-745-2900.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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