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강원도에서 버스가 전복하고 많은 사람이 희생된 일이 있었다.
이미 죽은 사람, 앞으로 살 것 같은 사람, 죽을는지 살는지 알 수 없는 사람 - 이렇게 셋으로 구분해 놓았는데 지금 피가 모자라서 너무 어려웠다.
그런데 이미 이 사람은 살 것 같지 않다고, 아무래도 죽을 것 같다고 여겨지는 사람 하나가 의사를 보고 간청한다.
"여보세요. 날 좀 보세요. 내 피는 O형인데 웬만하면 누구에게나 맞을 겁니다. 빨리 내 피를 뽑아서 저 사람에게 넣어 주세요. 나는 한 평생 나쁜 짓만 했습니다. 나는 깡패 두목이에요. 남의 것을 빼앗는 짓만 해왔어요. 그러나 이 마지막 시간에는 그래도 좀 좋은 일 한번 해보고 싶어요. 내 피를 뽑아서 저 사람에게 넣어주세요"
<곽선희 목사 설교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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