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건강식품, 즙으로 마시는 게 좋을까? (1)

부산갈매기88 2011. 2. 28. 08:52

바쁜 현대인이 건강을 챙기기 위해 즐겨 찾는 것이 건강즙이다. 그러나 건강즙의 효능과 복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몸에 좋은 식품, 과연 즙으로 마시는 것이 최선일까?

>>건강즙과 원재료, 이런 장점이 있어요!

-건강즙으로 먹는 게 좋다!
1. 껍질, 씨앗 등 그냥 먹지 못하는 부분의 영양까지 섭취할 수 있다.
2. 소화가 잘 된다.
3. 먹기에 편하고 보관이 용이하다.
                 vs
-재료 그대로가 좋다!
1. 자연 상태 그대로 섭취가 가능하다.
2. 고유의 성분, 영양이 파괴되지 않는다.
3. 성분 자체에 변형을 주지 않기 때문에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Chapter 1건강즙, 꼼꼼하게 따져 고르세요!

현대인은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 산다. 피로에 찌들다 보면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외식이 잦아지면서 영양 불균형 상태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슈퍼푸드나 건강보조식품 등에 관심이 집중되는데, 값이 저렴하고 종류가 다양해 많은 이가 즐겨 찾는 보조제가 있다. 바로 건강즙!


‘무슨 즙을 마시면 어디에 좋더라’는 소문이 무성한데, 과연 건강즙이 재료 그대로 먹는 것보다 영양성분 섭취에 효과적인지 궁금해졌다. 건강즙은 일반적으로 과일이나 채소, 나무 줄기와 뿌리 등을 착즙하거나 물과 함께 끓여 우려 만든다. 재료 그대로 먹기에 불편하다면 즙으로 마시는 것이 편리하지만 제조방법에 따라 영양소가 파괴되는 재료도 있다.

끓여 만드는 즙의 경우 열에 약한 비타민C는 파괴되거나 산소와 결합되어 성분 변형될 수 있다. 수용성 영양성분 위주로 착즙되므로 생으로 먹는 것보다 영양소 함량이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즙은 편식, 시간 부족, 위 부담 등의 이유로 채소와 과일 섭취가 어려운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 건강즙으로 아침식사를?
평소에 아침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직장인은 건강즙을 아침식사 대용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그다지 권할 만하지 않다. 건강즙은 열량이 낮기 때문에 식사로 부적합하며, 빈 속에 건강즙을 마시면 오히려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 건강즙을 피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대부분의 건강즙은 재료 자체에 당분이 들어 있거나 맛을 내기 위해 당분을 첨가한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나 혈중 중성지방이 높은 고지혈증 환자는 섭취하기 전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해야 한다. 사과즙이나 양파즙 등은 칼륨 함량이 높으므로 신장질환자들은 섭취에 주의한다

>> 건강즙에도 궁합이 있다?
과일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와 비타민A(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등은 암을 예방하고 노화와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등 인체 내에서 유용한 역할을 한다. 이런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항산화 효과 역시 상승한다. 따라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블루베리즙이나 포도즙은 비타민A 함량이 높은 호박즙을 함께 복용한다.

비타민C가 많은 양파즙, 오미자즙과 비타민A 함량이 높은 야콘즙이나 도라지즙을 함께 복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함께 마시면 좋지 않는 것도 있다. 탄닌 성분은 철(비헴철, Non-heme iron)과 결합해 불용성의 탄닌산철을 만들어 철분의 흡수율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한다. 빈혈이 있거나 출혈 등으로 철분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은 탄닌 함량이 높은 대추즙이나 포도즙을 철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버섯즙, 야콘즙, 도라지즙과 같이 복용하지 않게 주의한다. 꿀에도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탄닌 성분이 있는 포도즙이나 대추즙에 꿀을 섞어 마시는 것은 피한다.

>> 건강즙 선택 시 고려할 점은?
포장 비타민A는 자외선에 약하므로 자외선이 차단되는 포장제 제품을 고른다. 열처리 고온으로 가열한 제품은 당분의 캐러멜화로 색이 짙어지고 영양가치가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 고온가열 제품보다는 배즙, 오가피즙 등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추출한 맑은 제품을 선택한다.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당분을 넣고 만든 제품보다는 필요 시 당분을 첨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첨가물 건강즙은 한두 번 섭취하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섭취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첨가물이 적게 들어 있는 것을 고른다. 비타민C 등 천연 산화방지제 외에 인공착색료와 착향료, 보존제가 다량 첨가된 제품은 피한다.

>> 꼭 필요한 건강즙 1~2가지 선택!
건강즙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주고, 불균형하기 쉬운 식단의 균형을 찾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건강즙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것은 열량이나 영양의 균형 면에서 부적합하다. 몸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여러 건강즙을 한 번에 많이 먹는 것 역시 위장과 간 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본인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후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건강즙을 한두 가지 정도 선택하고, 하루에 1~2회씩 2~3개월 복용한다.

 

<헬스 조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