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 아주 행복한 사람이 있었다. 이름은 스패포드이다. 그는 유명한 변호사이며 대학교수였다. 그는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스런 네 딸을 큰 자랑으로 여겼다. 한번은 아내와 네 딸이 프랑스로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여객선 하브호가 영국배와 충돌해 승객 2백26명이 익사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네 딸은 모두 익사하고 아내만 겨우 생명을 구했다. 스패포드는 사고현장에 도착해 딸들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했다.
아내는 절망적인 슬픔속에서도 남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여보, 딸들은 지금 천국에 있어요. 우리와 잠시 헤어져 있을 뿐이랍니다."
스패포드는 이 말에 큰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비극의 바다에서 시 한편을 지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평안해"
이것이 바로 찬송가 470장이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노래가 오늘 우리에게 큰 위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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