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왕종근 “사기 당해 퇴직금 다 날렸다” 고백

부산갈매기88 2011. 6. 30. 11:52

방송인 왕종근이 사기로 퇴직금을 날렸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왕종근은 최근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녹화에 참가, KBS 아나운서로 왕성한 활동을 하다 퇴직한 후 퇴직금을 모두 잃고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던 사연을 공개했다. 왕종근은 거절을 못하는 마음 약한 성격 탓에 세 번의 큰 사기에 휘말렸던 것.

그는 "퇴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에서 기름을 얻을 수 있다는 지인의 사업설명에 혹해 퇴직금을 투자했지만 그 후로 지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모두 잃었다"고 털어놨다.

그 후 골프 사업에 투자해 부사장 자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얼마 되지 않아 회사가 없어지는 불운도 겪었다. 따라서 피해자 중 하나인 자신이 빚쟁이들에게 독촉 전화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왕종근은 당시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부도난 회사에 투자했다. 그러나 당시 부인이 매일 전화를 하고 직접 찾아가기까지 해서 겨우 돈을 돌려받아 가슴 쓸어내렸다고.

이어 왕종근은 "그 이후로 투자의 ‘투’, 사업의 ‘사’도 못 꺼내고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도 없다"며 "돈 문제 있어서는 아내의 허락을 꼭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MC 이경규는 그동안 잃었던 돈을 모두 찾아주겠다며 자신의 영화 사업에 투자해볼 것을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왕종근의 아내가 따로 뵙자고 말했고 이경규는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 녹화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