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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 괴물 메기…“버스 끄는 느낌!”

부산갈매기88 2011. 8. 2. 08:28

2.4m 괴물 알비노 메기 잡았다… “버스를 끄는 것 같은 느낌!”


영국 언론이 전한 스페인의 한 강에서 잡힌 ‘알비노 메기’
몸길이 2.44m에 무게가 88kg에 달하는 알비노 메기가 잡혀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 여러 해외 매체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에 사는 크리스 그리머 씨(35)가 친구들과 휴가를 갔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의 에브로강에서 괴물메기를 낚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잡힌 메기는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의 크기이며 색소결핍에 의한 백화현상인 알비노 종류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1월에 잡힌 알비노 메기보다 900g 더 무겁다”고 소개했다.

그리머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친구들과 가이드의 도움으로 엄청난 메기를 잡기는 했으나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면서 “마치 낚싯대로 버스를 끄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생생히 설명했다.

거대 알비노 메기를 물 위로 끌어올리는데 무려 30여 분이 걸렸다고 한다.

사진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와우~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워하는 반응이다. 국내 네티즌들도 “정말 이러한 것이 있기는 한 것이냐”고 쉽게 믿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옛날 같으면 합성이네 뭐네 했을텐데 워낙 환경 변화로 인해 거대 물고기 등이 심심치 않게 잡히다 보니 진위 여부는 따지지 않는 듯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거대한 알비노 메기를 잡은 그리머 씨는 어떻게 했을까?

영국 언론은 “그리머 씨는 친구들과 함께 몸 길이를 재고 바로 강으로 풀어줬다”면서 “손 맛을 느낀 그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자축하며 즐겼다”고 전했다.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로 퍼진 이 사진에 일부 네티즌들은 “진짜로 저런 메기를 만나면 기분이 어떨까”라면서 “화들짝 놀라 잡을 엄두가 나지 않을거 같은데 외국 사람들은 참 끝까지 잘도 잡는다”며 여전히 놀라운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왜 이런 사진만 보면 합성같고 사실이 아닌 것 같은지 모르겠다”면서 “인터넷을 너무 오래해서 생기는 병폐 중 하나인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