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눈은 꽤나 정확한 것 같아도 항상 실수투성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람을 판단할 때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우리는 늘 사람을 겉모양으로 드러난 것으로만 판단하려 합니다.
어느 돈 많은 재벌 노인 부부가 생의 말년을 의식하면서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교육사업에 헌납할 생각으로 명문대학인 하버드 대학을 방문했습니다. 정문 총장실 앞에 있는 수위가 허름한 옷차림의 이들 노부부를 불친절하게 대했습니다. "총장을 만나러 왔으니 만나게 해 주시오"라고 했지만 용건을 말하라고 하며 들여 보내지를 않았습니다. 노부부는 업신 여기는 수위를 향하여 "그러면 이런 대학 하나 설립하려면 얼마나 듭니까?" 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수위는 더 업신 여기며 들은 척도 않고 비웃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이 두 부부는 집으로 돌아와 전 재산을 다 들여 대학 재단을 세웠고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이 대학이 저 유명한 스탠포드대학입니다. 이런 사연을 뒤늦게 알게 된 하버드대에서는 아쉬워 했습니다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하버드 대학 정문 앞에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는 글귀를 써 붙여 놓았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모두가 사실은 아닙니다. 때로는 머리의 명령 체계가 뒤죽박죽이 되어 눈에 보이는 것과 머리 속에 생각한 것이 일치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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