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service다운 service

부산갈매기88 2011. 10. 17. 08:24

  영어 단어 가운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마 `서비스(Service)'다. 가정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잘하면 흔히 서비스가 좋다고 말한다. 이 서비스라는 말은 `봉사'라든가 `섬김'이라는 뜻이 있는데 교회적으로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서비스'라고 한다. 참으로 좋은 의미를 가진 말이다.


  그런데 이토록 좋은 의미를 가진 말 앞에 접두어가 붙으면 완전히 이상한 말이 되어버리고 만다. 예를 들어 `립(lip)'이라는 말을 붙여서 `립 서비스(lip-service)'라고 하면 `말 뿐인 호의, 공치사, 혹은 말뿐인 신앙인' 이라는 뜻이 된다.


  그리고 눈이라고 하는 `아이(eye)'를 붙여서 `아이 서비스(eye-service)' 라고 하면 `주인이 볼 때만 일하는 체하는 것이 되고, 교회의 신자에 대입하면 실천이 없는 신자들'을 말한다.


  다음으로 `귀'라는 `이어(ear)'를 붙여서 `이어 서비스(ear-service)라고 하면 `윗사람이나 나라의 명령을 들어준다는 것, 신자가 목사의 설교를 그저 들어준다는 것'이다. 이는 신앙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즉 "목사님, 실컷 떠들어대슈. 나는 그저 귀나 빌려 드릴게요"하는 식이란다.


  요한 웨슬리 목사가 "천국에는 목사의 입과 신자들의 귀만 외 있더라"는 말은 목사가 `립 서비스'만 했다는 말이요, 신자들은 `이어 서비스'만 했다는 말이다. 참으로 무서운 말이다.

 


  국가나 백성들에게 `립 서비스'나 하고 국민들이 정부에 `이어 서비스'나 한다면 그 나라가 어찌 될 것인가, 거기에는 수확하는 것은 위정자들의 입과 백성들의 귀밖에 더 있겠는가!


  정부나 백성들이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누가 보거나 말거나 충성스럽게 봉사할 때 뜨거운 `하트 핸드 서비스(heart-hand-service)가 되리라고 본다. 지금 전국에서 재선거를 한다고 야단이다. 오로지 표만 얻기 위해서 공수표를 남발하는 출마자들이 많다. 그들이 하겠다고 하는 섬김의 자세에 대해서 검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왜 우리는 바쁘더라도 그들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하는가?

 

  그들은 우리의 공익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자임에도 때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보리쭉정이와 같은 자가 많기 때문이다. 진정 누가 이 나라 이 국민을 위하는 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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