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투병기

부산갈매기88 2011. 10. 18. 07:43

  우리나라의 유명한 목사님 중에 모 신학대학장을 지낸 목사님이 계셨는데, 그 분이 마산 결핵 요양소에서 결핵과 싸울때의 상황을 기록한 투병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 목사님이 마산 요양소에 가서 진찰을 받은 결과. 앞으로 석달밖에 살지 못할것이라는 사망선고와 같은 엄청난 말을 의사로 부터 들었다.
"의사가 석달만 산다고 하였지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


이렇게 마음을 먹고 하나님께 기도한 대목이 있다. 또 석달을 살더라도 죽을때까지 목사로서, 신앙인으로서 할일을 다하자고 하여, 어린 소녀 환자의 대소변을 받아주고, 다른 환자를 위로하고 , 죽은 환자의 장례도 치르고, 설교도 하고 찬송도 부르며 예배를 드리고 , 나중에 의사가 찬송을 부르면 환자가 빨리 죽는다고 엄업금하자 시를 쓰거나 감상문을 써서 환자에게 쪽지를 돌리고 용기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의사와 간호원이 오지않는 새벽에 숨어서 예배를 보았다는 눈물겨운 신앙의 활동이 그 책에 있었다.


  죽는 날까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그 목사님을 하나님이 언제 데려갔는가? 석달? 삼년? 아니다. 삼십년을 더 살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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