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내부의 동기

부산갈매기88 2011. 11. 7. 07:24

미국의 사상가 에머슨이 휴가를 얻어 어느 시골에 머물고 있었다.

하루는 암소를 외양간에 집어넣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암소는 뒷발에 힘을 모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리 힘을 써도 헛수고일 뿐이었다.

 

에머슨이 땀을 뻘뻘 흘리며 악전고투하는 모습을 구경하던 한 소녀가 암소에게 다가왔다.
소녀는 암소의 콧잔등을 한참 쓰다듬더니 그곳에 얼굴을 부벼댔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암소를 끌고 외양간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에머슨은 그때 사람이나 동물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외부의 힘이 아니라 내부의 동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심리학자들은 내부의 동기를 '당근'(carrot), 외부의 동기를 '막대기'(cane)라고 부른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항상 내부의 동기에서 나온다.

 

아내와 자녀와 동료를 윽박 질러 행동의 변화를 얻어내려는 사람은 우둔하다.

그는 다만 '시늉'만을 받아냈을 뿐이다. 내부의 동기인 '사랑'을 사용해야 상처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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