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104세 부부의 대화

부산갈매기88 2011. 12. 19. 07:31

104세 된 할아버지와 99세가 된 할머니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영감, 하나님이 우리를 잡아갈 장부에서 이름을 빠뜨린 모양이에요. 이렇게 오래 사는 것을 보면 장부에 명단이 빠진 것이 분명해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눈을 부라리며 말을 막았습니다.

 "쉿, 하나님 들을라! 아무 소리 말어. 하나님이 들으시고 아차 하고 장부를 본 다음 우리를 다 잡아가면 어쩌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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