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치가 일본의 기무치를 제치고 코덱스(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국제적인 승인을 받았습니다. 종주국으로서의 체면을 차린 셈입니다. 이렇게 김치가 국제적인 식품으로 인정받기까지는 꾸준히 노력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선봉에 서 있는 사람이 제일물산의 강은순 사장, 그는 김치 전쟁이 치열한 일본 내에서 김치의 대모로 불리며, 한국의 김치를 세계화시키는데 공헌을 했습니다. 그가 일본과 세계의 무대에 김치의 대모가 되기까지는 꾸준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열 살,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밀항선을 타고 내디딘 일본 땅에서 어머니는 김치장사를 시작했고 강은순은 열심히 공부해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과로로 갑자기 돌아가시자 그 꿈은 깨졌고, 열아홉 나이에 은순은 부모의 김치가게와 빚을 떠맡게 되었습니다. 김치가게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지만 그는 어머니의 가게를 남에게 넘기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넘어간 가게에서 무상으로 일하면서 어머니의 가게를 2년 만에 되찾습니다. 김치 냄새 때문에 그는 택시와 여관에서 쫓겨나기도 수모도 당했고, 냄새가 공해가 된다며 보건소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30년간 김치가 우수한 발효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알렸고, 결국은 코덱스에서 김치가 국제적인 승인을 얻게 되었습니다. 꾸준한 인내와 꾸준한 노력이 결국에는 그가 달성하려고 했던 것을 이루고 말았습니다.
<햇볕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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