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충성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부산갈매기88 2012. 2. 27. 07:21

1960년대 뉴욕에서 심슨 메모리얼 교회를 섬기던 맥카이그 목사는 병원에 입원한 한 노인을 방문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환자의 얼굴을 보고 그의 영혼이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 목사는 그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했다. 목사는 이후에도 병상에 있는 그 노인을 계속 심방했다. 그러나 67세의 그 노인이 퇴원했을 때, 목사의 마음은 좋지 않았다. 노인이 혈혈단신에 직업도 없어서 변변찮은 연금에 의지해 자그마한 사글셋방에서 초라하게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목사는 대학에서 강의하랴 주일학교 교재를 저술하랴 눈코 뜰 새가 없었지만, 그 노인의 부탁만큼은 기꺼이 들어주었다. 그는 가난하고 외로운 노인을 찾아가 몇 시간씩 머물며 영혼의 조언자가 되어 주었고, 목사의 아내는 주일 저녁마다 노인을 사택으로 초대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이 뜻밖의 말을 꺼냈다. “제게는 형이 하나 있는데, 얼마 전에 형과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우리가 죽으면 우리 형제가 가진 모든 것을 이 교회에 바치기로 했습니다. 저는 가진 것이 없지만 형의 재산과 합하면 족히 10만 달러는 넘을 것입니다.”


5년여 후 노인과 그 형이 세상을 떠나자 심슨 교회는 그 유산으로 아름다운 새 예배당을 건축했고, 회의실 한 곳의 명칭은 노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맥카이그 목사는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는(히 13:2) 말씀과 선을 행하다가 피곤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렀을 때 거둘 것이라는(갈 6:9) 약속을 체험했다.
그러니 계속 충성하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 「충성, 주님이 가장 기뻐하신 나의 열심」/ 레슬리 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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