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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빠져 고민이시라고요?… 대머리 치료의 길 열렸다

부산갈매기88 2012. 4. 18. 19:33

일본에서 줄기세포로 만들어낸 모낭(毛囊)을 실험쥐에 이식, 몸털이 자라나게 하는 실험이 성공함으로써 탈모(대머리)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있다.

도쿄 이과대학(東京理科大學)의 쓰지 다카시(Takashi Tsuji)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성체줄기세포에서 생성한 모낭 이식을 통해 체모 재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쥐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18일 발표했다.

아울러 세포·장기 성장술에서 일반적으로 배아줄기세포만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모낭은 성체줄기세포에서도 자라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이 같은 생체공학 기술로 만들어낸 모낭을 털없는 생쥐 피부에 이식한 결과 쥐의 몸에서 털이 자라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한번 자라난 몸털은 털갈이 후에도 성장주기에 맞춰 계속해서 재생성됐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번 연구결과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체모재생요법은 물론 인공장기 대체술의 실현 가능성까지 증명한다고 결론지었다.

이를 현존하는 탈모치료법과 결합한다면 획기적인 진전이 예상된다면서, 어쩌면 사람들은 자신의 체내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을 통해 탈모를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쓰지 박사는 향후 3~5년내 임상연구를 시작, 늦어도 10년안에는 기술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조선일보/ minar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