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볼테르의 후회(탄식)

부산갈매기88 2012. 6. 29. 08:42

무신론자의 생애만큼 하나님의 실재를 잘 말해 주는 것은 없다.

프랑스의 작가 볼테르(1694-1778)는 그런 사람 중 하나다. 그는 하나님을 부정하는 글을 많이 썼고, 인쇄소를 세워 책을 펴내고 열심히 팔기도 했다. 그는 늘 이렇게 말했다. “100년만 지나면 하나님을 믿는 따위의 미신가는 이 지구상에 한 사람도 없게 될 것이다.”

 

그는 또한 말솜씨가 좋았다. 불신앙에 빠진 시민들은 그의 무신론 연설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신이 난 그는 파리의 대로에서 하나님을 향해 욕을 퍼부었다. “만약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렇게 욕지거리를 퍼붓는 나를 이 자리에서 쓰러뜨려 보십시오!”

 

그렇지만 그도 나이의 벽을 뚫지 못했다. 점점 노인이 되어 갔고, 결국 병들어 죽음 앞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회진 온 의사에게 간절히 부탁했다.

“만약 내 생명을 6개월만 연장시켜 주신다면 전 재산을 드리겠습니다.” 의사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볼테르 선생님! 선생님의 생명은 6개월은 고사하고 이제 6시간도 연장시킬 수 없습니다.”

 

원기 왕성할 때 확신에 찼던 무신론은 의사의 선고에 의해 흔들렸다. “아! 나는 지옥으로 떨어져 가는구나.” 세월은 흘러 볼테르가 죽은 지 100년이 지났다. 그러나 그가 호언장담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무신론 책을 펴내던 그의 인쇄기는 성경을 인쇄하는 데 사용되었고, 그의 저택은 성경 보관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 서론 예화 사전 / 장자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