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경남 하동에 세계 최초 'CO2 포집플랜트'

부산갈매기88 2012. 8. 27. 08:37

경남 하동에 세계 최초 'CO2 포집플랜트'
내년 7월 준공, 연소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 모집 친환경 기술

경남 하동에 세계 최초·최대규모의 '건식 CO2(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가 내년에 들어선다.

한국전력은 24일 경남 하동에 위치한 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에서 10㎿(메가와트)급 '연소후 건식 CO2 포집플랜트' 착공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괄 주관기관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장재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황주호), 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이
기술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는 것으로, 연소 후 건식 CO2 포집기술로서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건설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플랜트 설비는 내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연소 후 건식 CO2 포집기술이란 재생 가능한 건식 고체흡수제를 사용해 연소
배기가스 중의 CO2를 유동층 플랜트에서 모으는 친환경 기술로, 국내 고유기술이자 CO2 포집 및 저장기술의 혁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착공한 플랜트 설비는 상용화 직전의 일종의 실증플랜트로, 하동화력 8호기 배기가스의 2%를 처리할 수 있으며 연간으로는 약 70만t의 CO2를 포집할 수 있다.

남부발전은 이 플랜트 설비에서 포집된 CO2를 압축해 저장하는 대신, 이와는 별도로 CO2를 활용해 배양된 미세조류를 이용한 이른바 'CO2 빌리지(Village) 사업'에
재활용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수익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예컨대 CO2를 활용해 배양된 미세조류를 수송연료 등으로 전환해 사용하거나 주변지역 온실에 공급해 농작물 강화재배에 재활용토록 하는 등 사업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플랜트 가동 결과와 개선 사항을 토대로 에너지기술연구원이 300㎿급 기본설계를 맡아 남부발전 삼척 그린파워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