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미 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했을 때 로비 바닥을 열심히 닦고 있는 한 청소부를 보게 되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을 하는 듯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열심히 바닥을 닦고 있었다. 존슨이 그에게 다가가 “당신은 지금까지 내가 본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훌륭한 청소부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저는 일개 청소부가 아니라, 인간을 달에 보내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청소부에게 맡겨진 일은 청소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래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매일 짓는 밥이지만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비밀을 맞은 자의 아침을 준비하면 가정이 천국이 될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하는 것이다.
세상의 가치에 따르면 청소부는 최고의 직업이 아닐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직업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지 않으신다. 그 일에 임하는 그 사람의 마음을 보신다. 직업을 바꾸기 전에 그 일에 임하는 우리의 마음을 바꾸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다.
안성우 목사(일산 로고스교회)
<국민일보/겨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