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헌신, 즐거우십니까?> 2012. 11. 25(일) 주일설교 부산성교회 이용수 목사

부산갈매기88 2012. 11. 30. 10:46

<헌신, 즐거우십니까?> 2012. 11. 25(일) 주일설교 부산성교회 이용수 목사

 

 

행 13:21~23

21 그 후에 그들이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

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

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

더니

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오늘은 다윗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서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아주 유명한 본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다윗을 두고 “내 마음에 맞는(합한)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 다윗을 두고 <내 마음에 맞는(합한) 사람>이라고 하셨을까요?

 

이 다윗을 보면서 언제나 묻고 싶은 질문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 다윗처럼 하나님의 사람을 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 하나님께서 다윗을 선택하셨기 때문에 다윗이 위대한 인물이 되었습니까? 아니면, 다윗에게 하나님의 마음에 들만한 어떤 이유가 있어서 하나님이 선택했습니까?” 성경이 우리에게 제시해 주시는 답은 둘 다 맞다는 것입니다.

 

 

1.전적인 은혜

요즈음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에 대해서 여러 말들이 많습니다. 나는 이 사람을 뽑겠다. 나는 저 사람을 뽑아 주겠다. 이 사람은 이래서 안 되고, 저 사람은 저래서 안 되고, 아무튼 다양한 말들이 오고갑니다.

 

사람이 뽑히는 데에는 나름대로 합당한 조건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다윗을 뽑으신 이유는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성경 전체의 흐름 속에서 보면 먼저 결코 빠지지 말아야 할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적인 하나님 은혜라는 것입니다. 다윗의 선택이 전적인 은혜라는 사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을 바로 다윗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평생 자신에 그렇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이 찬양하고 감사하는 삶을 잊지 않습니다. 이유는 바로 자신의 선택함이 바로 은혜 위에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은혜를 아는 자의 특징은 무엇이겠습니까?

 

 

2.남들 싫은 게, 나에게는 즐거워집니다.

이런 다윗의 삶은 다음 네 가지를 통해서 잘 나타납니다.

 

첫째 기도생활입니다. 여러분에게는 기도가 즐거우십니까? 기도, 사실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루터는 이 기도를 두고 노동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특별히 새벽 기도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윗에게는 이 기도시간이 그렇게 즐거웠습니다. 다윗은 하루 일곱 번 씩 꼭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했습니다.

 

유대인의 삶에서 찬양은 기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하루에 일곱 번 기도했다는 것은 매순간 다윗은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남들이 하기 싫은 기도가 즐거워지는 것, 그것이 내가 은혜로 산다는 뜻이요, 하나님의 마음에 기쁨이 된다는 뜻입니다.

 

둘째 드리는 생활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이 부담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드리는 생활입니다. 바로 하나님 앞에 드리는 헌금입니다. 헌금이 즐겁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그랬습니다. 다윗의 즐거운 드림은 나중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주 좋은 본보기기 됩니다. 하나님께로 드림이 여러분에게는 즐거움이 되십니까?

 

셋째 영혼 사랑입니다. 영혼을 사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윗은 성전을 지을 마음을 가진 인류 역사상 최초의 사람입니다. 그런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다윗이 성전을 지으려고 한 목적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성전을 출입하는 기쁨을 잘 알고 있었고, 또한 그 기쁨을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나누기를 즐거워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영혼을 사랑하는 교회,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시고 더 큰 은혜를 베푸십니다.

 

 넷째 헌신 생활입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에게는 섬김이 즐거우십니까?

사실 남이 하기 싫어하는 봉사, 그 자체가 즐거우면 그것이 큰 은혜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역사의 전면에 나서는 순간이 언제입니까?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있는 형님들을 찾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윗은 군사가 아닙니다. 그저 어린 목동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사들이 블레셋 장수 골리앗 앞에서 벌벌 떨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남들이 다 하기 싫어하는 일을 다윗은 혼자 앞으로 나가서 해 버렸습니다. 사울조차도 나서지 않으려 했던 그 일에 다윗은 지원해서 나섰던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결국 이런 다윗을 보고 하나님은 ‘너는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말씀해 주셨던 것입니다. 아무쪼록 남들이 싫어하는 일, 여러분에게는 즐거운 일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영원히 빛나는 하늘 나라의 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