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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바르면 IQ 떨어진다" 연구결과

부산갈매기88 2012. 12. 6. 15:12

립스틱을 꾸준히 바르면 머리가 나빠진다!’

립스틱에 들어 있는 미량의 납 성분이 몸에 축적되면 지능지수(IQ)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일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제품인증기관 ‘미국 보험업자 안전시험소(UL)’ 연구진은 최근 22개 브랜드의 립스틱을 분석한 결과, 과반의 제품(12개)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가장 납 성분이 많은 립스틱에선 3.22ppm(100만분의 1 농도)의 납이 검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조사한 립스틱의 납 성분량은 2010년 미국 식품의약청(FDA) 조사에서 검출된 최고수치인 7ppm, 미국 캘리포니아주 규정상 최고 허용수치인 5ppm, 유럽의 최고 허용수치인 10ppm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량이라고 하더라도 납 성분은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보스턴의 납 중독 예방 프로그램 담당자인 보스턴 의료센터 소아청소년과 션 팔프레이 박사는 방송에서 “아주 적은 양의 납이라도 IQ, 행동방식, 학습능력 등에 손상을 끼칠 수 있다”고 했다. 또 전문가들은 “납 성분은 어린이, 임산부에게 특히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더욱 엄격한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립스틱의 납 성분은 색을 내기 위한 첨가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첨가제가 보통 광물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 FDA는 올해 초 유명 립스틱 브랜드 중 400여 종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납 성분량 상위 10개 제품(10ppm 이하)엔 로레알, 메이블린, 커버걸, 나스, 스타게이저 등의 제품이 포함돼 있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