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2013년, 다니엘처럼 뜻을 정합시다> 2013. 1. 6(일) 주일설교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목사

부산갈매기88 2013. 1. 9. 18:03

<2013년, 다니엘처럼 뜻을 정합시다>           

                                                     2013. 1. 6(일) 주일설교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목사

 

단 1:8~9

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

 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9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1. 2013년을 시작하며

2013년 새해 첫 주일입니다. 2013년 한 해 동안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복된 성산의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가 되면 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 봅니다. 올해만큼은 잘 살고 싶다는 소원입니다.

 

그런데 늘 그렇지만 이것이 그냥 작심삼일로 끝나버리기 쉽습니다.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해 보세요. 새해가 되면 진급을 합니다. 새 책과 새 공책도 구입합니다. 깨끗하고 또 정성껏 책거플부터 입히고 글씨도 아주 깨끗하게 공책에 적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정도 지나면 책은 너덜너덜해집니다. 공책에는 한석봉은 사라지고 지렁이가 기어 다닙니다. 참 아쉬운 부분이지요.

 

왜 이럴까요?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새해를 잘 살기 소원하지만 그 소원하는 바를 이룰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2013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반드시 인정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우리가 소원은 하지만 그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없다는 것과 그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겸손히, 아주 겸손히 인정하셔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소원이 우리의 소원되기를

좋은 게 다 좋은 게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좋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좋다 하시는 것을 나도 좋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오늘 다니엘이 가르쳐 주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도 다니엘처럼 뜻을 품어야 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뜻이 있는데 길이 있다.”고 말들 합니다. 아닙니다. 속지 마십시오. 아무리 우리가 뜻을 세운들 그 뜻이 그렇게 소원하는 바가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의 소원이 아니라면 그것은 결국 헛수고가 될 뿐입니다.

 

3. 그렇게 불행한 시절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참 불행한 시대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자신이 살던 나라가 망했습니다. 자신은 포로로 지금 바벨론에 잡혀와 있습니다. 이때 다니엘의 나이가 15세 정도로 봅니다. 시작은 참 비참하고 암울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잘 압니다. 다니엘이 어떻게 그 인생을 살아가며, 또 어떻게 그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지...

 

이 다니엘은 승승장구합니다. 수많은 대적들이 다니엘의 생명을 노리지만 다니엘을 깍아 내리려고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아마 다니엘과 같은 경우는 세계 역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다니엘이 평생을 세상에서 승승장구했다는 것을 제가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위대한 사람을 살 수 있었던 그 비결을 함께 나누고 싶은 것입니다. 도대체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4. ‘하나님 절대 신앙’으로 뜻을 정한 다니엘

원래 다니엘이란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나의 심판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내 인생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라는 신앙의 고백이 거기에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바벨론 왕이 바꿉니다. 벨드사살로 말입니다. 이 뜻을 풀면 “벨이 그 생명을 보호하리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벨은 바로 바벨론이 섬기던 신들의 이름 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유혹이 다니엘이 살아가는 평생에 계속되어집니다. 그래서 이름을 바꾸고, 음식도 왕이 지정한 음식으로 먹게 합니다. 그리고 3년 동안의 교육 후에 그들을 바벨론 관리로 만들어 줄 것으로 다니엘을 유혹합니다. 사실 이 유혹은 이 땅을 살아가는 인생으로서는 참 대단한 유혹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이런 유혹 앞에서도 뜻을 정합니다. 하나님을 신앙하는 믿음을 자신의 인생에 제일 가는 가치와 복으로 선택합니다. 세상 부귀영화보다도, 세상에서의 성공보다도... 말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성경이 다니엘을 통해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바가 바로 이것입니다. 인생의 최고로 복된 상태는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하면서 이 땅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5. 2013년, 다니엘처럼 뜻을 정합시다.

다니엘은 참으로 부러운 인생입니다. 그가 세상에서 승승장구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세상에서의 찬란한 부귀영화를 한 몸에 누렸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런 세상의 유혹과 함정 앞에서도 언제나 하나님을 먼저 선택하고, 하나님 제일주의로, 그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며 살 수 있었던 바로 그 신앙 때문입니다. 바로 그렇게 정할 수 있었던 다니엘이 부럽습니다. 이런 다니엘의 모습이 바로 은혜 입은 자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아무쪼록 우리도 다니엘처럼 2013년 먼저 하나님을 선택하면서 거기에 뜻을 두고 사는 인생들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 노래하면서 2013년을 살아가는 성산의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