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경남 '하동 8경'중 하나,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이곳은?

부산갈매기88 2014. 11. 5. 06:43

세계적으로 '느리게 살기' 열풍이 불고 있다. 빠른 속도와 생산성만을 강요하는 사회를 벗어나 자연과 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여유롭게 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지정한 대표적인 '슬로시티(Slow City. 전통문화와 자연을 잘 보호하고 있는 도시에 주워지는 명칭)'다. 경상남도 하동으로 유유자적(悠悠自適)한 여행을 떠나보자.

슬로시티 하동군.

경상남도 하동 지역은 전통문화와 자연을 갖춘 대표적인 '슬로시티'다.

 

▶ 아름다운 단풍이 물든 쌍계사와 불일폭포

하동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는 '쌍계사'가 있다. 쌍계사라는 이름은 두 갈래의 계곡이 하나로 만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쌍계사에서 불일폭포로 가는 길에도 아름다운 계곡이 모습을 드러내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다.

하동 쌍계사에서 북쪽으로 3㎞ 지점 해발 720m에 위치한 불일폭포는 하동 8경에 꼽히는 아름다운 폭포다.

쌍계사와 불일 폭포.

하동 쌍계사와 불일 폭포는 트레킹 코스로 인기다.

불일폭포는 60m 높이의 협곡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인 곳으로 사시사철 물줄기가 마르는 법이 없다. 가을이면 폭포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경상남도는 '꼭 가봐야 할 단풍 여행지'로 불일폭포와 쌍계사 일대를 추천하기도 했다.

 

▶ 한국 5대 재래시장에 꼽히는 화개장터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에 위치한 '화개장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두 지역의 경계선에 있는 이 시장은 한국의 5대 재래시장으로 꼽힌다.

화개장터는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과거 영화촬영지로 이용됐다. 1967년 한국에서 제작된 '역마'라는 영화인데 장터 한편에 영화 속 장면과 내용 등이 전시돼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인 화개장터.

 

장터에는 다른 시장에서 볼 수 없는 대장간이 있다. 빨갛게 달아오른 철을 꺼내 망치로 내려치는 모습이 이국적인 풍경을 뽐낸다.
 
화개장터 내에는 약초를 파는 곳이 많다. 빙 둘러 약초를 구경하다보면 가게 주인들이 종이컵에 물을 담아준다. 이는 약초를 우려낸 물로 건강에 좋다. 무료로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에 거절할 필요는 없다.

 

▶ 한옥에서 보내는 특별한 하룻밤, 최참판댁

하동에서의 하룻밤은 최참판댁에서 보내는 걸 추천한다. 최참판댁은 드넓은 들녘과 섬진강 물길이 한눈에 들어오는 상평마을에 있다. 이곳은 특별히 MBC 드라마인 '해를 품은 달'의 촬영지로 알려졌다.

최참판댁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

최참판댁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

 

최참판댁에는 한옥과 초가 등 14동이 재현되어 있다. 최참판댁에서는 한국 전통 가옥과 옛 생활상을 볼 수 있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한다.

최참판댁 내 건물 중 총 4곳에서는 한옥 숙박이 가능하다. 김훈장네와 김평산네, 전통 한옥 체험관 위채와 별관 등이 그곳이다. 김훈장네는 최대 10명이 묵을 수 있는 한옥이고, 김평산네는 2~4명이 묵을 수 있는 아담한 공간이다.

숙박 시설로 운영되는 건물은 한옥으로 지어져 한국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돌로 쌓은 계단이 나오고, 그 주변으로는 알록달록한 꽃이 피어 있다.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전통 정원의 모습 그대로다. 대청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하동의 별은 또 하나의 추억을 선물한다.

하동 한옥체험은 주중 35,000원 주말 50,000원 정도로 방에 화장실이 딸려 있느냐 외부에 있느냐에 따라 숙박비가 달라진다. 관련 문의는 하동 한옥체험 관리실( 055-880-2654 / 055-880-2960)로 문의하면 된다.

※ 관련정보

▶ 쌍계사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208
전화번호 : 055-883-1901
홈페이지 :
http://www.ssanggyesa.net

 

▶ 화개장터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
전화번호 : 055-880-2383

 

▶ 최참판댁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전화번호 : 055-880-2654

 

▶ 하동 문화관광
홈페이지 :
http://tour.hadong.go.kr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