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복약안내서' 발간]
해열제 먹고 술 마시면 간 손상, 진통제는 커피와 먹으면 부작용
알레르기약 복용하고 술 먹으면 졸음 급격하게 쏟아져 사고 위험
애주가인 50대 직장인 A씨는 통풍 약을 타러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약국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그동안 고기나 등 푸른 생선, 맥주 같은 술 종류를 피하는 등 식단 조절을 한다고 했지만 약사가 '음식을 더 조심하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빵을 먹고, 점심엔 해산물이 든 칼국수를 즐긴 게 문제였다. 약사 B씨는 "빵을 발효할 때 쓰는 효모, 칼국수 국물을 우려낼 때 쓰는 멸치나 조개 등도 통풍 원인인 요산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A씨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약은 음식과 '궁합'이 맞아야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약과 음식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 안내서'를 11일 발간하고 "약과 '상극(相剋)'인 음식을 먹으면 과도하게 약효가 나타나거나 약효가 반감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약은 음식과 '궁합'이 맞아야 제대로 된 효과를 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약과 음식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 안내서'를 11일 발간하고 "약과 '상극(相剋)'인 음식을 먹으면 과도하게 약효가 나타나거나 약효가 반감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내서에 따르면 우선 술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이 많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약(항히스타민제)은 가뜩이나 졸음을 불러일으키는데 술까지 마시면 졸음이 급격히 쏟아져 위험하다. 매일 석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해열제를 먹었을 때 심각한 간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뇨제·진정제·수면제도 술과 먹으면 안 되는 약으로 꼽힌다.
또 녹색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K 성분은 피를 응고시키는 작용이 있어 "혈전(血栓·혈관 속에 굳어진 핏덩어리)을 막는 약(혈액 응고 방지제)과 함께 과다 섭취하면 약효가 반감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김형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약리연구과장은 "골다공증 치료제는 아침 공복에 충분한 물과 함께 삼켜야 효과가 좋으며,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들이 특히 피해야 할 음식"이라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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