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겨울철 해산물은 생(生)으로 먹어도 안전할까?

부산갈매기88 2016. 12. 27. 06:46

굴 사진

겨울철이라고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었다가 식중독이 생길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식중독이 여름에만 생긴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범인 '노로바이러스'는 여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겨울에도 해산물, 채소 등의 음식을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는 뜻이다.

 

◇겨울 식중독, 감기와 혼동하기도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오히려 더 활발하게 활동한다. 감염되면 평균 24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 위장염 증상을 일으켜, 복통·구토·설사·근육통·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설사로 인한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헷갈리기 쉬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식품이나 물,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조개나 굴과 같은 어패류나 채소류를 생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어 감염되는 경우가 흔하다. 노로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수분 보충 같은 대증(증상에 따른)요법을 시행하면 2~3일 안에 회복된다.

 

◇어패류, 8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해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굴이나 조개 같은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85도 이상의 열로 1분간 가열하면 사멸한다고 아려졌다. 이 밖에 노로바이러스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위생 관리다. 외출 후나 음식 조리 전, 공중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기 때문에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어야 한다.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신다.

<헬스조선 2016.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