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Amazing Grace 존 뉴톤의 신앙

부산갈매기88 2017. 6. 29. 08:36

찬송가 305장을 보면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라는 은혜로운 찬양이 있다. 예배시간뿐만 아니라 열린 음악회에서도 국민가수가 부른 적이 있었던 찬양이 ‘Amazing Grace’다.

 

이 노래를 작사한 사람은 영국의 존 뉴톤이다. 그가 작사한 찬송가로 또 하나 유명한 것이 있다. 그것은 ‘시온성과 같은 교회 그의 영광 한없다. 허락하신 말씀대로 주가 친히 세웠다.’라는 찬양이다. 존 뉴톤은 280곡이 넘는 찬송가를 작사한 훌륭한 작사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처음에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헐값에 사서 백인들의 농장에 팔아넘기는 악한 노예선의 선장이었다고 한다. 선장이 되기 전인 23살 때 그는 ‘토마스 아 켐피스’가 저술한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제목의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그로 인해서 신앙적인 양심에 가책이 되자, 나중에는 더 이상 노예를 파는 일을 계속할 수가 없었다. 그는 노예선의 선장을 포기하기로 결심을 하고 방황하던 어느 날 예수님을 만났다. 존 뉴톤은 회개하고 예수님만을 위하여 살기로 결심을 했다. 예수님이 그의 마음속에 주인이 되자, 그는 과거의 삶을 낱낱이 회개할 수 있었다. 그는 더 이상 노예선의 선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믿음의 종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1750년 2월, 그는 먼 친척의 딸인 메리 캐틀렛과 결혼을 했다. 존 뉴톤은 1754년 심하게 병을 앓다가, 1755년에는 노예상의 일을 영원히 그만 두게 되었다.

 

그 후에 1755년부터 1760년까지 존 뉴톤은 리버풀에서 조수 측량사로 일하며, 복음전도자 화이트 필드의 열렬한 제자로 바뀌었다. ‘영 화이트 필드Young White Field’라는 별명이 그에게 생길 정도로 그는 화이트 필드를 존경했다.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를 만나 영적으로 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스스로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공부하면서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 결국, 그는 1764년 6월 17일 목사가 되어 43년간의 목회를 마치고 은퇴할 때까지 회개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82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마지막으로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하나님의 나라에 가면 세 가지 놀랄 일이 있을 것이다. 천국에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곳에 있는 것을 보고 놀라며, 천국에 꼭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사람들이 그곳에 없는 것을 보고 놀라고, 노예상인이었던 내가 그곳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은 존 뉴톤이 과거의 악하고 추하며 잔인했던 삶을 회개하며 눈물로 쓴 찬양곡이라고 볼 수 있다. <김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