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남자 아이의 몸에서 3m50cm에 달하는 기생충이 나왔다. 이는 중간에 끊겨 버린 기생충 길이로, 실제로는 더 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남자 아이는 평소 생선회를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날 항문 밖으로 긴 기생충이 나오는 것을 발견해 놀란 마음에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를 찾았다. 분변검사를 했더니 변에서 '광절열두조총 충란'이 발견됐다. 항문을 통해 기생충을 잡아 꺼냈는데, 중간에 끊어진 길이만 무려 3m50cm에 달했다.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용주 교수는 "생선회에 있던 광절열두조충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절열두조충은 온대지방이나 북극과 가까운 곳에서 분포하는 촌충의 일종으로, 러시아와 스칸디나비아 지역이 유행지다. 사람의 장에 주로 사는데, 변을 따라 변기에 떨어졌다가 하수도를 통해 물벼룩→반담수어→농어류, 송어, 연어 등을 거쳐 사람에게 다시 감염된다.
김용주 교수는 "약국에서 파는 기생충 약만으로는 광절열두조충 같은 기생충을 없애지 못한다"며 "평소 냉동살균처리가 안 된 활어회나 생선 요리를 즐겨 먹는 사람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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