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스마트폰 보면서 식사하면 어떤 문제 생기나 봤더니…

부산갈매기88 2018. 2. 19. 08:15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보면서 식사를 하면, 음식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헬스조선DB

 

요즘 식당에 가보면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식사를 한다. 특히 혼자 밥을 먹는 사람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로 밥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보면서 밥을 먹는 습관은 위에 부담을 주고,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제대로 씹지 않고 음식물 넘겨
스마트폰을 보느라 식사 집중도가 떨어지면, 평소보다 더 빠르게 음식을 섭취하거나 음식물을 대충 씹어 삼키는 등 잘못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아 분해되지 못한 음식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위에 부담이 돼 속쓰림이나 복통과 함께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실제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연구팀은 식사를 5분 이내에 해치우게 되면 소화관에 무리를 초래해 50% 이상이 위산 역류를 호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음식 섭취량 10% 증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식사할 때 TV를 보면 비만할 위험이 40% 증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TV 보면서 식사할 때 음식 섭취량이 1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식사에 집중하지 못해 자신이 얼마나 먹는지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마트폰 사용은 TV보다 집중이 더 필요하다.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등 조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식사 집중도가 더 떨어져 자연스레 섭취량이 증가한다.

 

TIP. 건강하게 식사하려면
소화불량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식사에 최대한 집중하는 게 좋다. 식사할 때만이라도 TV나 스마트폰 등과 멀어져야 한다.
음식 먹는 동안에는 어느 시점에서 얼마나 배가 찼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보통 음식이 체내에 들어오면, 뇌는 위가 차고 있다는 신호를 전달하고, 여기에 맞춰 위는 그렐린(위가 비었음을 전달하는 호르몬) 분비를 줄인다. 이런 과정을 정상적으로 거치려면 적어도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해야 한다. 식사 후 일어섰을 때 배가 너무 차 있지 않고 기분이 편하다면 적절한 식사량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조선일보 201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