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무리한 운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피로하면 어깨가 뭉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긴장 상태에서 어깨 근육을 장시간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근육은 원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야 혈액을 통해 영양분·산소 공급이 잘 돼 말랑말랑하고 탄력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긴장한 상황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있으면 근육은 계속 수축해(근섬유가 짧아진 상태) 있으면서 단단해지고 덩어리가 뭉쳐진다. 이 과정에서 근육 내에 분포하는 혈관이 압박돼 혈액 공급 안 되고, 통증 유발 물질들이 배출되지 못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뭉친 근육에 분포한 신경이 눌려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하필 어깨에 통증이 발생할까?
어깨의 대표 근육인 승모근은 머리 무게를 지탱하는 일을 하고 있다. 피곤하면 자세를 잡는 근육부터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다. 솔병원 나영무 원장은 "자세가 흐트러지면 머리가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 자세가 되기 쉽다"며 "평소에는 5㎏의 머리 무게만 지탱하면 되는 승모근이 거북목 자세가 되면 20㎏이나 되는 머리 무게를 지탱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모근 같은 어깨 근육의 피로와 통증이 증가하는 이유다.
따라서 틈틈이 움직여줘야 한다. 서울부민병원 김성준 과장은 "평소 취하는 자세의 반대로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며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한다면 어깨를 활짝 편다는 느낌으로 견갑골을 붙이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어깨 중심과 귀가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거북목 자세를 막을 수 있다.
출처 : 조선일보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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