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잘 씹고 싶은 중년을 위한 3가지 방법

부산갈매기88 2018. 4. 4. 06:44

이빨 검사를 받는 사람

중년 이후에 잘 씹기 위해 단단한 음식을 피하고 잇몸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DB

잘 씹는 행위는 매우 중요하다.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화를 도와 영양 흡수가 잘 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씹기 어려워 질긴 채소나 고기 섭취를 줄이다 보면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기 힘들다. 하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대 중반의 75%, 40대 이상의 80~90%가 치주질환을 겪는다고 알려졌을 만큼 관리에는 안일하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잘 씹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오징어, 얼음 등 질긴 음식 주의해야

오징어와 오돌뼈, 얼음과 같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강하게 씹어 먹지 않는 게 좋다. 치아가 손상되기 쉽다. 같은 이유로 질긴 음식을 조리 할 때는 칼집을 많이 넣거나 두드려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치아에 금이 가더라도 방치하지 않아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음식을 씹을 때 시큼한 느낌이 들면 치과에 가서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 이후에 다시 금이 가지 않도록 금속이나 도자기 재질로 이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손가락 잇몸 마사지도 도움

잇몸은 치아 뿌리를 감싸 보호한다. 감염을 막는 한편 음식 씹을 때 치아가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잇몸이 건강하면 치아와 구강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양치질 후 손을 깨끗이 씻고, 검지를 잇몸에 댄 뒤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10회 정도 문지르는 마사지를 해보자. 잇몸 혈액순환을 촉진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등 전반적인 건강을 촉진한다. 잇몸 맨 안쪽부터 빠짐없이 꼼꼼히 문질러야 효과적이며, 손대신 칫솔모를 비스듬히 댄 후 가볍게 움직이는 것도 좋다.

 

◇음식 오래 씹어 침 분비량 늘려야

잘 씹기 위해서는 건강한 치아와 더불어 원활한 침 분비가 중요하다. 침이 입속의 음식물을 무르게 만들어 씹기 편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65세 이상 인구의 40%가 구강건조증을 앓는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나이가 들면 침이 나오는 타액선의 기능이 떨어져 침이 점점 줄어든다. 이때는 음식을 오래 씹자. 30회 정도 씹어야 침샘을 오래 자극할 수 있다. 평소 1.5~2L의 충분한 수분섭취도 도움이 된다. 식사 전 침샘이 위치한 귀밑과 턱밑을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출처 : 조선일보 018/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