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교통사고 후 사망 선고 받았는데…영안실서 깨어난 女 ‘황당’

부산갈매기88 2018. 7. 5. 07:22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망 선고를 받고 영안실로 옮겨진 한 여성이 깨어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우텡 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응급구조대원은 여성의 맥박과 호흡 등을 확인 뒤 사망 선고를 내렸다. 이후 여성은 칼턴빌에 위치한 영안실 냉동고로 옮겨졌다.

하지만 여성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냉동고를 찾은 영안실 직원은 그곳에서 여성이 숨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여성이 영안실 냉동고에 얼마나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성의 가족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과 응급구조대, 영안실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기 전까진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다”며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응급구조대 측 관계자는 “여성이 살아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장비에서도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응급구조대원들이 부주의했다는 증거도 없다”며 “그들이 훈련 되지 않아서 발생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동아일보 2018.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