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TN 유튜브 영상 캡쳐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 기상천외한 인공 폭포가 들어섰다. 121m 높이의 고층건물 상부에서 거대 물줄기가 쏟아지는 이른바 ‘폭포 빌딩’이다.
23일 CGT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완공된 이 건물은 지상 108m 지점에서 물이 외벽을 타고 낙하하도록 설계됐다. 높은 곳에서 흩뿌려지는 물은 떨어지며 안개로 변해 무지개가 생기기도 한다.
물은 지하에 설치된 초대형 물탱크에서 4대의 185kW급 펌프로 끌어올린다. 물탱크 및 배수 시설만 지하 4 층 규모로 갖춰져 있다.
인공 폭포를 운영하는데 드는 전기 요금은 1시간 당 800위안(약 13만원)가량 이다.
물은 수돗물과 빗물 등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폭포에서 떨어진 물도 1층 수조에서 모아 재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현지의 유명 부동산 기업이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만들었다. 하지만 운영 비용이 많이 들어 매일 가동하지 못하고 특별한 날에만 10~20분 동안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
폭포 빌딩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관광객이 늘 것이다”, “여름철 냉각 효과가 있을 것이다”는 긍정적 반응이 있는 반면 일부 시민들은 “물과 전기를 낭비하는 끔찍한 빌딩이다”, “수도관이 파열된 것 같다”, “주변에 민폐 끼칠 것 같다”등의 부정적 반응도 많다.
동아일보 201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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