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가 끝나는 날, 내 인생도

‘새벽기도가 끝나는 날 내 인생도 끝난다.' 서평: 광주 은광교회 전원호 목사

부산갈매기88 2018. 11. 12. 15:27

새벽기도가 끝나는 날 내 인생도 끝난다.’

                                                     전원호 목사 (광주은광교회)

 

책의 제목이 도전적이다. 과장처럼 들린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과장이 아니다. 진실이다. 진정이 가득하다. 저자의 집에도 이 표어가 걸려 있다고 한다. 저자의 사업장에도 이 표어가 나무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저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새벽기도를 시작했다고 한다. 어린아이가 새벽기도를 하다니, 잠깐 몇 달하다가 멈추었다면 이해가 된다. 아니 몇 년 하다가 중학교 때나 고등학교 때 멈추었다 해도 이해가 된다. 훗날 어른이 되어서 옛날을 떠올리면서 다시 새벽기도를 시작했다고 해도 이해가 된다. 그런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57년째 새벽기도를 해오고 있다고 한다. 반세기가 넘는다! 제목이 목사를 부끄럽게 만들더니 내용이 목사를 더 부끄럽게 만든다.

 

기도제목들은 다소 원시적이다. “십일조를 가장 많이 하게 해 주십시오. 평생 감사헌금을 드리게 해주십시오.”아내를 위한 목숨 건 기도도 딸과 손주를 위한 기도, 누구나 늘 하는 기도다. 그 기도를 새벽마다 큰소리로 부르짖는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는 특별히 신경을 써주실 것 같다. 신앙의 대가 끊어진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니 이 깨알자랑도 얼마나 아름답게 들리는지.

 

책을 덮을 때쯤이면 “새벽기도가 끝나는 날, 내 인생도 끝난다.”는 구호가 그냥 마음에 새겨져버린다. 나도 모르게 그 구호를 읊조리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손에 들어볼 가치가 있다. 반복되는 내용도 있다. 그만큼 저자의 삶에 강렬한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다. 저자는 새벽을 깨웠고 새벽에 부르짖었다. 교회를 위해, 성도를 위해, 전도를 위해, 조국을 위해 새벽에 엎드렸다. 반세기 이상을 그렇게 살아왔다. 책의 제목은 그의 실제 삶이다. 책의 내용은 그의 실제 삶에 대한 간증이다.

 

목사인 나를 돌아본다. 탈진에 빠진 때가 있었다. 우선 살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기도 시간이 세 시간에서 삼십분으로 줄어들었다. 아직도 한시간대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불현 듯 이 책의 저자라면 어떻게 했을까? 질문이 떠오른다. 변함없이 새벽에 엎드렸을 거다. 더 큰소리로 부르짖을 거다. 그게 옳다는 생각이 든다. 이 가을의 새벽을 더 많은 양의 기도로 채워야겠다.

 

책꽂이에 이 책을 꽂아 놓고 제목이라도 가끔 반추하라고 권하고 싶다. 신앙생활에 도전이 되지 않겠는가? 정신이 화들짝 들지 않겠는가? 나는 어떤 소원을 가슴에 품고 살다 죽을 건지 질문이 나오지 않겠는가? 저자는 나를 일깨우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목사님, 새벽기도에 목숨을 거십시오, 새벽마다 인생의 마지막 시간인 것처럼 기도하십시오. 마음속으로 대답한다. 네. 장로님, 잘 알겠습니다. 나만 일깨울 것이 아니라 교역자들, 장로님들도 함께 깨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방에 전화를 해서 30권 주문을 했다.

 

 

출처: 기독교보 2018년 11월 10일 토요일

 

 

♣♣♣책 구입처: 육일공예사    대표 박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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