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공포에 홈술족 늘며 편의점 안주도 인기
포장·물류 발달하며 참치회·홍어회 "안되는 것이 없네"
스페인 하몽, 이탈리안 치즈 등 와인 안주도 대거 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며 온 나라가 공포에 휩싸였다. 친구·동료들과의 회식 자리도 불안하기만 하다. 밖에서 술을 마시기 부담스러우니 자연스럽게 ‘홈술’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편의점의 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20~30% 증가세를 보였다. 그런데 술만 있으면 뭐하나. 마땅히 곁들일 안주가 있어야 할텐데…
있다. 그동안 편의점 안주 하면 만두·닭강정 등 냉동식품이나 족발·곱창 같이 유통기간이 긴 편인 냉장 가정간편식(HMR)이 떠올랐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2~3년 사이 홈술족이 크게 증가하고, 최근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안까지 증폭되면서 편의점 안주 코너는 웬만한 식당 수준이다. 편의점 고객들은 통상 마실만큼 술을 사서 집에서 혼자 마신다. 보통 1인분 수준에 가격은 6000~7000원 수준을 넘지 않는다.
◇과메기, 삭힌홍어에서 참치회까지…
CU는 지난 1월 홍어회 제품도 선보여 ‘아저씨’들을 열광시켰다. 이 상품은 매출의 52%가 40~50대일 만큼 중·장년층에게 인기다. 그동안 편의점 냉장 안주 매출의 75%가 20~30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홍어회와 과메기의 성공에 고무된 CU는 조만간 숙성 문어, 숙성 연어회도 출시할 계획이다.
GS25는 이미 작년 여름부터 ‘오늘도참치못회’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냉장 참치회 12점(120)에 와사비와 간장이 포함됐다. 그동안 냉장 참치회는 편의점에서는 판매가 어려운 상품으로 여겨져왔다. 냉장 상태에서 쉽게 갈변(색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하는 특성 때문이다. 최근 포장 기술이 발전하고 물류도 첨단화되면서 까다로운 생선회도 편의점 유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수산물은 주로 수퍼마켓을 중심으로 유통됐는데, 2년전 GS25와 GS수퍼마켓의 MD(구매담당자) 조직이 통합된 것도 다양한 수산품 구성이 가능해진 이유다. 세븐일레븐의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회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스페인 하몽 등 와인 안주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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